'작년 적자 주범' 기초소재, 1분기 흑자전환…롯데케미칼 올해 웃는다

김종윤 기자 2023. 5. 15. 0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케미칼(011170) 기초소재 부문이 올해 1분기 들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5일 IR자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1분기 기초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91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기초소재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초소재 1분기 영업익 285억…전분기 적자 3012억 대비 큰폭 개선
작년 7626억 적자 딛고 2분기 흑전 전망…中 리오프닝 효과와 자회사 연결편입 효과도 기대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 기초소재 부문이 올해 1분기 들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으로 6000억원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이다. 2분기 전체 실적도 이러한 기초소재 부문 효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IR자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1분기 기초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91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적자 3012억원과 비교하면 더욱 뚜렷한 실적 개선이다.

기초소재 부문은 NCC(나프타 분해시설)로 에틸렌·프로필렌과 같은 기초유분뿐 아니라 이를 활용해 다양한 범용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사업을 맡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 과잉 여파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최대 수출국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이어간 점도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에 영업손실 7626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 부문 적자만 6612억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 기초소재 부문의 실적 반등은 원료 가격의 안정화 때문이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나프타 톤당 평균 가격은 올해 1분기 684달러로 전년 동기(877달러) 대비 22% 하락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산업의 출발점인 기초유분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다. 고객사들이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후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재고를 늘리기 시작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기초소재 부문 흑자전환은 전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1분기 롯데케미칼의 전체 영업손실은 262억원에 불과했다. 실적 발표 전 시장 컨센서스(전망)은 영업손실 1000억원 이상으로 제시됐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기초소재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수의 증권사는 롯데케미칼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2분기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564억원, 미래에셋증권은 595억원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내놨다.

우선 공장 가동률이 늘어난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상향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롯데케미칼의 1분기 NCC 평균 가동률은 85%에서 이달 90%로 확대됐다. 다른 범용플라스틱 공장 가동률 역시 정상화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 3월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배터리 소재 동박을 생산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연결 편입도 기대된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293억원, 847억원이다. 1분기에 279억원의 적자를 낸 미국 법인 LC USA도 원료가격 하향 안정화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업황의 반등 속도는 극적이지는 않지만, 점진적 회복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7월 연속 상승하는 등 리오프닝 효과가 곧 가시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assionkj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