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온누리 판매중단 문제없다더니…동행축제 앞두고 판매량 40% '뚝'

이민주 기자 2023. 5. 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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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내수 활성화 대책에도 지난달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급감했다.

지난달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0원으로 전월(1321억원) 대비 1000억 이상 줄었다.

모바일온누리 상품권 판매량이 급감한 배경은 지난달 발생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 중단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

중기부는 3월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운영기관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과의 계약 종료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모바일온누리 상품권 발행을 무기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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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 판매액 3월 2962억원→4월 1836억원
모바일 판매액 1321억원→0원…동행축제에 영향 불가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한 상인이 온누리 상품권을 받고 있다.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정부의 내수 활성화 대책에도 지난달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급감했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발행 중단 사태에 따른 여파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1836억원이다. 종류별로 지류(종이상품권)가 1577억원, 카드형은 259억원이 팔렸다.

내수활성화 대책 시행 전인 3월(2962억원)과 비교하면 전체 판매액은 38%(1126억원) 감소했다. 지류 판매는 소폭(8.6%) 늘었고 카드형은 27% 줄었다.

종류별로 지류(종이상품권)가 1577억원으로 전월(1451억원) 대비 6.8% 늘었고, 카드형은 259억원으로 전월(189억원) 대비 27% 줄었다.

지난달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0원으로 전월(1321억원) 대비 1000억 이상 줄었다.

모바일온누리 상품권 판매량이 급감한 배경은 지난달 발생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 중단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

중기부는 3월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운영기관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과의 계약 종료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모바일온누리 상품권 발행을 무기한 중단했다. 하반기 중 새 운영기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태 여파가 이달 진행 중인 동행축제에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더구나 올해 동행축제 기간 예산부족을 이유로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을 시행하지 않기로 해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판매된 온누리상품권 액수는 591억원이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9일까지의 판매액은 3700억원으로 약 6배다.

중기부 관계자는 "3월 판매량이 많은 편이기도 하다. (모바일) 발급 중단을 앞두고 미리 사두려는 고객들이 몰린 영향"이라며 "새 운영기관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고 무리 없이 내달 공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법'에 따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의 보호 및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유가증권이다. 종류는 지류, 전자(카드형), 모바일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News1 김민지 기자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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