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가 지운 골… 챔스리그 꿈 놓친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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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기회 때마다 오프사이드가 발목을 잡았다.
손흥민(31·사진)이 풀타임을 뛰고도 슈팅 '0개'로 침묵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4' 등극에 실패했다.
이후 손흥민이 경기 종료 직전 뒷공간을 내달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듯했지만, 또다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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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2패… 맨유와 승점차 9
UCL행 ‘마지노선’ EPL 4위 실패
토트넘은 14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023시즌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같은 시간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황희찬이 교체로 뛴 울버햄프턴을 2-0으로 승리, 승점 66을 쌓으면서 토트넘(승점 57)과 승점 차가 9로 벌어졌다. 토트넘은 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리그 4위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과 함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2경기 연속 침묵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4골을 넣었던 상승세가 꺾인 모양새다.
기선을 먼저 제압한 쪽은 애스턴 빌라였다. 전반 8분 애스턴 빌라 제이콥 램지가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상대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든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뒤늦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아쉬움이 컸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에도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며 기회를 엿봤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오프사이드를 5회 기록, 슈팅은 한 차례도 하지 못했다.
후반 27분 오히려 애스턴 빌라는 루이스의 프리킥 골로 2-0으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쿨루세브스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케인이 골키퍼와 경합 중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차 넣으면서 리그 27호 골을 터뜨렸다. 이후 손흥민이 경기 종료 직전 뒷공간을 내달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듯했지만, 또다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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