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7개 잡았는데, 홈런 3방 맞고 조기 강판...기쿠치, ERA 3.89 상승

최민우 기자 2023. 5. 1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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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조기 강판됐다.

기쿠치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 3피안타 무사사구 4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기쿠치는 선두타자 필라에게 83.4마일짜리 커브볼을 던졌다.

한편 기쿠치의 평균자책점은 3.35에서 3.89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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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유세이.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조기 강판됐다.

기쿠치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 3피안타 무사사구 4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매 이닝 실점을 내줬고, 결국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토론토는 애틀랜타에 6-5로 이겼다.

이날 제구가 나빴던 건 아니었다. 총투구수 85개를 기록했는데, 이 중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건 59개다. 삼진은 7개를 솎아낸 반면,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기쿠치는 계속해서 실점했다. 1회 선두타자와 상대할 때부터 그랬다. 로나드 아쿠나에게 던진 94.7마일짜리 패스트볼이 통타당했다.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2회에도 또 점수를 내줬다. 1사 후 마르셀 오즈나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고, 케빈 필라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3루 진루를 허용했다. 2사 3루 위기 상황. 결국 마이클 해리스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점을 헌납했다.

▲기쿠치 유세이.

3회에도 홈런을 맞았다. 야수 수비 실책까지 겹쳐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기쿠치는 아쿠나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3루수 맷 채프먼이 실책을 범했다. 후속타자 맷 올슨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아지 알비스에게 94.9마일짜리 빠른공을 던졌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

4회에도 홈런을 허용했다. 기쿠치는 선두타자 필라에게 83.4마일짜리 커브볼을 던졌다. 하지만 필라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타선의 4득점 지원이 있었지만, 기쿠치는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4회까지 5점을 헌납한 뒤 앤서니 배스에게 공을 넘겼다.

토론토는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4-5로 뒤진 9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잰슨이 끝내기 2타점 좌전 안타를 쳤다. 기쿠치도 시즌 첫 패를 떠안을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편 기쿠치의 평균자책점은 3.35에서 3.89로 소폭 상승했다.

▲기쿠치 유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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