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원 교체 확실한 메시지… 이제 한화에 '실패할 자유'는 없다, 윈나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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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본격적으로 성적을 노리기 시작했다.
한화 내야수 정은원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전에서 3회초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노시환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했다.
1사 1,2루 기회에서 정은원이 3루로 뛰다 아웃되면서 한화는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제 한화에 수베로 감독이 그토록 외쳤던 '실패할 자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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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본격적으로 성적을 노리기 시작했다.
한화 내야수 정은원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전에서 3회초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노시환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했다. 1사 1,2루 기회에서 정은원이 3루로 뛰다 아웃되면서 한화는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상한 건 3회초가 끝난 뒤 공수교대 때 정은원이 바로 신인 내야수 문현빈으로 교체됐다는 것. 한화에 따르면 정은원의 몸에 이상은 없었다. 결국 도루 실패로 인한 문책성 교체에 가까웠다. 공교롭게도 이날 한화는 12회까지 혈투를 펼쳤는데 내야수가 부족해 대주자, 대수비 없이 경기를 치렀고 결국 3-3 무승부로 마쳤다.
단 하나의 사례지만 한화가 달라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교체다. 한화는 11일 최원호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한화는 최 감독과 3년 총액 14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3억 원, 옵션 3억 원)에 파격적인 계약을 맺었다. 2021년부터 팀을 이끈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경질됐다.
한화는 "4시즌째 구단에 몸담으며 선수단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는 점,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낸 지도력, 퓨처스 팀에서 보여준 '이기는 야구'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팀 운영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이 퓨처스에서 보여줬던 '이기는 야구'를 1군에서도 보여달라는 의미다.
최 감독은 12일 첫 경기인 인천 SSG전에서 "구단이 이기는 야구를 이야기하진 않았다. 내년부터 이기는 야구를 하기 위한 셋업을 해달라고 주문했다"며 그동안 수베로 전 감독이 리빌딩을 위해 유지하던 전략들을 수정할 것임을 공언했다.
이제 한화에 수베로 감독이 그토록 외쳤던 '실패할 자유'는 없다. 수베로 감독은 2021년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선수들을 봤을 때부터 실패할 자유를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자신의 플레이에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다면 당장 결과가 좋지 않아도, 다시 한 번 같은 상황을 맞이했을 때 결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성장이 아닌 성적을 위해 뛰어야 한다. 이제는 실패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최 신임 감독 역시 목표는 명확하다. 전임 감독이 실패했던 성적 싸움에서 성공을 거둬야 한다. 그 모든 게 이뤄지지 못한다면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시즌 중간에 감독 및 코칭스태프를 뒤집어 엎었던 파격 결정은 또 다시 실패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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