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ERA 8.00' 두산 딜런, 아직도 적응 중?… 이승엽 감독의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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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선발진이 5월 들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딜런은 시즌 출발이 늦었다.
4월 한 달 동안 치료와 불펜 피칭을 정상적으로 마친 딜런은 퓨처스(2군)리그 등판을 거쳐 지난 4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11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두 차례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이승엽 두산 감독은 딜런의 부진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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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앞으로 더 나아질 것" 낙관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 선발진이 5월 들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돌아온 1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건재함을 증명했고 최원준-김동주, 그리고 곽빈의 대체 선발 최승용으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도 호투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제 단 한 명, 딜런 파일만 정상 궤도에 오르면 완벽한 로테이션이 구축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딜런은 시즌 출발이 늦었다. 호주 스프링 캠프 당시 투구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고, 오랜 기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4월 한 달 동안 치료와 불펜 피칭을 정상적으로 마친 딜런은 퓨처스(2군)리그 등판을 거쳐 지난 4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11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두 차례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화전에서는 4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롯데전에서도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현재까지 모습은 기대와는 다르다.
하지만 이승엽 두산 감독은 딜런의 부진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경기를 치러가면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감독은 "아직 KBO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피칭 내용도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가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딜런은 한화와 경기에서 3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했지만 한화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부터 갑작스럽게 흔들렸고 빅이닝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홈런도 두 방 맞았다. 주자를 누상에 내보낸 뒤 밸런스가 깨진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롯데전은 반대 양상이었다. 1회와 2회 각각 1점씩 내줬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3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위기에서 내려간 뒤 불펜 박치국이 적시타를 맞으면서 자책점이 올라갔지만 초반 실점 후 와르르 무너지지 않은 점은 이전 등판보다 나았다.
이 감독은 "롯데전은 수비 실책도 겹쳤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나쁘지 않았다. 이제 두 경기 치렀다. 큰 부상을 이겨내고 왔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이다. 적응 기간을 거치면서 더 나은 피칭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로테이션상 딜런은 오는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할 전망이다. 사령탑의 바람대로 딜런이 3번째 등판에서 이전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낯선 돔 구장 적응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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