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팀에 눈물의 설욕, 안정환 승리 수당 100만원 플렉스(뭉찬2)[어제TV]

서유나 2023. 5. 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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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라도 팀에 1년 2개월 만에 설욕한 어쩌다벤져스에게 안정환이 승리 수당을 지급했다.

5월 14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2'(이하 '뭉찬2') 92회에서는 전국 도장 깨기 재도전을 시작하며 지난 경기에서 3 대 1 스코어로 어쩌다벤져스에게 패배의 쓴맛을 보여준 전라도 팀 '아태FC'와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이날 대결을 앞두고 선수들이 잔뜩 긴장해 출근하는 가운데, 안정환은 "이기겠지. 지난번에 졌으니까 이겨야지.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정환은 본인을 '명장'이라고 칭하며 계획이 다 있을 거라는 이동국의 너스레에 "전반 30분, 후반 30분 분 단위로 60개로 쪼개놓았다"고 자부했다.

이어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은 안정환은 지난 경기 비디오 분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안정환은 득점은 걱정 안 되는데 실점이 다소 우려된다며 "상대가 편하게 공 차게 해주면 안 된다. 오늘은 거칠고 타이트하게 몰아붙이라"고 주문했다. 또 안정환은 에이스 선수들도 패스를 할 때 "자기 생각대로 막 찰 때가 있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줬다.

안정환은 '롱 킥'만 잘 막으면 충분히 도장 깨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면서 지난주부터 시작한 골 수당제에 대한 파격 발표를 했다. "오늘은 도장 깨기이기 때문에 수당을 더블로 가겠다"는 것. 안정환은 골 20만 원, 어시스트 10만 원, 슈퍼세이브 10만 원을 약속하곤 "어차피 도장 깨기가 3번 남아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워밍업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한 뒤 엔트리를 발표했다. 먼저 11인 선발 라인업에는 한건규, 이장군, 박제언, 감준현, 허민호, 이대훈, 류은규, 임남규, 이준이, 김용식이 이름을 올렸다. 강칠구, 장정민, 김현우, 조원우, 이형택은 교체 멤버로 발탁됐다. 앞서 2군으로 강등 돼 장기간 휴식을 취했던 이형택은 무려 4주 만에 엔트리에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후 경기가 시작되고 이대훈의 어시스트를 받은 임남규가 전반 10분 선취골의 주인공이 됐다. 단독 찬스에서 임남규에게 패스를 한 이대훈의 플레이는 상대 골키퍼를 속수무책으로 속였고 안정환은 감탄을 자아냈다. 선취골 뒤로는 경기가 점점 거칠어졌고 아태FC는 만회골을 위해 끈질기게 공격을 퍼부었지만 어쩌다벤져스는 매번 이를 커트했다.

후반전에 들어가며 안정환은 '더 거칠게'를 주문했다. 그리고 계속된 수비 싸움 끝 중 돌연 이장군이 헤더 미스를 범했다. 이에 패스가 뚫려버리자 아태FC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동점 골을 기록했다. 인정환과 이동국은 "그걸 넘기면 어떡하니", "왜 항상 앞에 서있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장군은 치명적 동점골을 허용했다는 생각에 자책감에 빠졌다.

다행히 실점 2분 만에 이대훈이 수비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들어 역전 골을 넣으며 구원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이대훈의 득점에 안심한 이장군이 그제야 안도와 미안함의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에 이대훈은 "장군아 괜찮아!"를 외쳤다. 이준이, 한건규의 격려로 마음을 추스린 이장군은 이대훈에게 다가가 "고마워"라며 포옹을 건넸다.

남은 시간 5분 위험한 위치에서 안드레진이 파울을 하며 또 한 번 어쩌다벤져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인 한건규가 이번에도 튕겨나온 볼까지 제대로 키핑해 처리하며 활약했다. 최종적으로 경기가 2 대 1로 종료되면서 어쩌다벤져스는 1년 2개월을 준비해온 전라도 도장 깨기 설욕에 성공했다.

이후 안정환은 앞서 약속한 수당제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한팀이 되어 응원해서 다 같이 잘해 이긴 것 같다"며 단체 회식비 100만 원 승리 수당을 드리겠다고 발표했다. 대신 개인 수당은 어물쩍 넘기려는 모습에 이동국에 "승리 수당 나가고 개인 수당도 나가야지"라면서 선수들 편을 들자 안정환은 "개인 수당은 동국이가 주기로"라며 책임을 미뤘고 이동국은 통크게 본인 사비로 개인 수당 지급을 약속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 이동국은 이장군의 실수를 언급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팀을 위기에 빠뜨리고 주저앉는 모습을 굉장히 마음 아프게 봤다고. 이동국의 말에 다시 한 번 미안함과 감사함의 눈물이 차오른 이장군은 "실점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제 실수 한 번에 골이 먹혀서 다들 열심히 뛰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대훈이가 넣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안정환은 "이렇게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모습을 봤을 때 팀이 완성되어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곤 앞으로의 경기를 응원했다. 다음주엔 경상도 잔메FC와의 재대결에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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