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브라이튼에 '충격' 대패→맨시티, 3경기 중 '1승'만 하면 우승 확정

[포포투=한유철]

아스널이 완패를 기록한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에 필요한 승점은 단 3점이다.

아스널은 15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직전에 승점 3점을 따낸 맨시티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2003-04시즌 이후,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 시즌 중후반까진 순항의 연속이었다. 개막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했고 맨시티와의 격차는 9점으로 벌어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맞대결에서 패한 이후 조금씩 차이가 줄어들었고 최근엔 순위마저 역전됐다.

그만큼 승리가 절실했다. 여전히 확률은 맨시티보다 낮았지만, 맨시티가 컵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게 됐다. 아스널은 홈에서 브라이튼을 맞이했고 가브리엘 제수스,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가르드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다. 브라이튼이 이번 시즌 돌풍의 주인공이긴 하지만, 홈에서 치르는 만큼 아스널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헛된 기대에 불과했다. 아스널은 홈에서 무려 0-3이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를 받아들였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아스널은 후반 6분 훌리오 엔시소에게 선제 실점을 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 리스 넬슨, 에디 은케티아, 에밀 스미스 로우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후반 41분 데니스 운다브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에게 쐐기골을 먹히며 0-3 완패를 당했다.

이 패배로 아스널은 맨시티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맨시티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승점 차는 무려 4점이나 됐다.

맨시티에 보다 유리하게 됐다. 맨시티는 남은 3경기에서 단 1승만 추가하면, 자동으로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아스널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총 승점은 87점이 되는데 맨시티가 1승만 추가하면 승점 88점이 되기 때문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맨시티는 남은 리그 경기에서 첼시, 브라이튼, 브렌트포드를 상대한다. 만만치 않은 팀들이긴 하지만 최근 맨시티의 기세를 생각하면 3전 전승도 기대해볼 수 있는 매치업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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