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지 못했다"던 이재용…반도체·전장 '미래'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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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공급처와 고객사의 관점에서 세계 최대 전자부품 업체와 전기차 기업 간 새로운 '밀월' 관계가 형성되는 모습입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두 경영진이 별도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이 회장은 머스크 CEO와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미주총괄(DSA) 부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함께 했습니다.
삼성은 세계 1위인 메모리반도체 분야와 앞으로 키우려는 파운드리 분야의 교집합을 확대해서 반도체 전체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삼성의 전장용 시스템반도체 영토가 더욱 확대될지도 관심사입니다.
이 회장은 차세대 모빌리티 전장사업을 삼성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약 9조원에 하만인터내셔널을 인수한 뒤 미래차 전장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재용 당시 부회장이 2016년 9월 등기이사에 오른 뒤 진행한 첫 M&A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생산 경험을 토대로 자율주행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모빌아이'의 고성능 반도체 위탁 생산 주문을 따내는 등 전장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도체 적자 등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이 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이 회장은 역대 최장인 22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지난 12일 귀국했습니다.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차세대 모빌리티 등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 CEO 20여명을 두루 만났습니다.
역대 최악의 실적과 함께 취임 약 200일을 맞은 가운데 이 회장이 직접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신사업 전략을 찾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27일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글로벌 대외 위기와 경영 환경이 불투명한, 큰 위기를 겪는 시점을 회장 승진 시점으로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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