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母, 17살 어린 사위 류필립에 분노 “나 X 먹으라고 이러나”(걸환장)[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미나, 류필립 가족이 싱가포르 여행 중 연이어 불운을 만났다.

5월 14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는 미나, 류필립 가족의 싱가포르 여행이 공개 됐다.

결혼 6년 차이자 17세 연상연하 부부인 미나는 연상연하 부부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제가 나이는 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티키타카가 잘 된다. 만약 저보다 오빠나 동갑이면 안 맞았을 거다. 단점은 말을 잘 안 듣는다”라고 말했다.

류필립은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의상의 미나 어머니와 5년 전 새로운 가족이 된 장인이자 배우 나기수, 처제 심성미와 함께 가족 여행을 준비했다. 처가 식구들과 가족 여행을 준비하게 된 이유에 대해 류필립은 “저희가 결혼한 지 5년이 됐는데, 제가 미나 씨 집안에 데릴사위처럼 빈손으로 가진 것 하나 없이 들어갔다. 5년 동안 같이 살았지만 그동안 그런 부분 때문에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무거운 마음으로 살고 있는데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 보니까 이번 기회로 힐링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라며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위한 VVIP 코스로, 여행이라는 게 그렇게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류필립은 70대인 장인과 장모를 위해 비즈니스석까지 준비했다. 미나 어머니는 “우리 사위 최고”라고 기뻐했다. 반면 미나는 “여보 나도 50살 넘었는데”라고 나이를 호소해 웃음을 안겼다.

싱가포르 도착 후 다음 날 아침부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 가족들은 웨딩드레스숍으로 갔다. 재혼이 급하게 진행되면서, 혹시나 헤어질 것을 우려한 미나의 반대로 웨딩 사진을 찍지 못한 장인과 장모를 위해 웨딩사진 촬영 이벤트를 준비했던 것. 여기에 미나와 류필립도 결혼 5주년을 기념해 리마인드 웨딩을 함께 찍었다.

류필립이 미리 예약해둔 드레스가 장모에게 맞지 않아 드레스를 교체해야 하는 변수가 있었지만, 미나 모녀는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를 뽐냈고, 류필립과 장인도 멋있는 턱시도로 갈아 입었다.

미나 가족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촬영지로 이동했다. 류필립은 “계단 위를 올라가야 한다”라며 끝이 안 보이는 계단으로 안내했다. 싱가포르의 더운 날씨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계단까지 올라가야 했던 미나는 “저는 남편이 장난치는 줄 알았다. 드레스 입고 우리한테 계단을 올라가라고 했을 때 설마 웃기자고 하는 거겠지라고 생각했다. 이건 진짜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류필립은 “저도 그렇게 계단이 많은 줄 몰랐고 구두를 신고 올라가는 것도 문제였다. 모든게 총체적 난국이었다. 저도 당황했다”라고 미안해 했다.

어쩔 수 없이 가족들은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심지어 미나 어머니는 굽 12cm 빨간 힐을 신고 계단을 올라가다 결국 중간에 신발까지 교체했다. 한참을 오른 끝에 계단 끝에 도착한 가족은 700미터를 더 걸어가야 한다는 말에 당황했다.

미나 어머니는 류필립에게 “내가 이런 말을 하게 돼서 너무 미안한데 혹시 나나 미나가 미워서 우리 엿 먹으라고 이렇게 하는 건가. 그러면 우리한테 등산복을 주던가 해야지. 이건 우리한테 벌이다”라고 버럭했다.

우여곡절 끝에 미나 가족은 목적지인 트리 터널에 도착했다. 미나 어머니는 “지금 우리 이거 보러 온 거야?”라고 불만을 제기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SNS 인증샷을 보고 감탄했다. 미나, 류필립 커플이 먼저 촬영 시범을 보인 후 미나 어머니 부부도 웨딩사진 촬영을 마쳤다.

류필립은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가족과 싱가포르 인력거를 타고 거리 투어를 했다. 미나 어머니는 불펴난 웨딩드레스를 입고 거리를 다녀야 하는 상황에 버럭했다.

인력거 체험 중 미나는 이효리의 ‘텐미닛’이 나오자 흥이 잔뜩 올랐다. 미나는 “나 데뷔하고 1년 후에 나온 노래다. 얼마전이지”라고 했지만, 미나가 데뷔했던 32세 때 류필립은 겨우 15살이었다. 미나는 소방차, 나미 노래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하며 남편과 소통하려고 했지만, 류필립은 “옛날 얘기 좀 그만해”라고 추억에 공감하지 못했다.

(사진=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