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로 패한 감독, 경기후 팬들을 따로 불러 모은 사연[K리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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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괜찮다고 한다.
홈에서 는 0-5 패배 후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팬들을 따로 불러모아 직접 사과했다.
경기 후 수원의 김도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런 결과에 감독으로써 홈팬들에게 굉장히 죄송하고 부끄럽다.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선수들은 열심히 뛴다고 뛰었다"며 자신에게 패배의 책임을 돌렸다.
수원FC 측에 따르면 이날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구단을 통해 몇몇 서포터즈와 팬들을 사무실로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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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팬들은 괜찮다고 한다. 그런데 감독의 마음은 달랐다. 직접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홈에서 는 0-5 패배 후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팬들을 따로 불러모아 직접 사과했다.
패배에 스스로 분노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괜찮다는' 팬들을 불러 사과를 하는 진정 팬들을 생각하는 품격을 보여준 김도균 감독이다.
수원FC는 14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5 대패를 당하며 13경기 승점 15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반면 승리한 제주는 5연승을 내달리며 3위까지 도약했다.
굴욕적인 스코어였다. 서진수에게 2골1도움을 허용했고 김주공, 유니 조나탄 등 그동안 득점이 많지 않았던 선수들에게까지 실점했다. 수원 수비는 완전히 붕괴됐다. 4월2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무승부부터 최근 6경기 1승2무3패의 부진이다.
경기 후 수원의 김도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런 결과에 감독으로써 홈팬들에게 굉장히 죄송하고 부끄럽다.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선수들은 열심히 뛴다고 뛰었다"며 자신에게 패배의 책임을 돌렸다.
기자회견용 보여주기식 말뿐이 아니었다. 수원FC 측에 따르면 이날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구단을 통해 몇몇 서포터즈와 팬들을 사무실로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팬들이 모이자 김 감독은 "죄송하다. 어떤 이유에서라도 오늘 패배에 할 말이 없다"고 대패에 대해 직접 사과를 했다. 또한 "다음 전북 현대전까지 잘 추슬러 꼭 좋은 경기를 하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직접 사과하는 김 감독에게 팬들은 '괜찮다', '미안해하실 필요 없다'고 했지만 김 감독은 거듭 대패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우 이례적이다. 부진한 성적에 팬들이 구단 버스를 막고 감독에게 욕설하고 항의하는 장면은 봤어도 감독이 직접 팬들을 만나 사과의 말을 전하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힘들다. 한국에서 감독이 가지는 '권위'를 생각하면 더욱 불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0-5 정도의 대패면 감독 스스로도 화가나 혼자 화풀이를 하고 있을법도 하다. 분노에 이성적인 발언도 하기 쉽지 않을 상황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가장 열성적인 응원을 해주는 서포터즈와 응원석인 N석을 매진시킨 팬들을 소수라도 따로 불러 직접 사과의 말을 전했다. 올 시즌만 해도 여러차례 나온 팬-감독간의 '버스막기와 항의'같은 불편한 상황들이 많았던 K리그에서 김 감독과 수원FC 팬들이 보여준 모습은 또 다른 훈훈함을 전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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