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후쿠시마 억측ㆍ예단 매달리는 야당...과학을 왜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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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처리 검증과 관련, 우리 정부 시찰단이 22일부터 나흘간 현지를 방문,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는 별도로 유일하게 전문가 집단의 검증을 관철한 건 한일관계 개선 이후 일본측의 성의를 이끌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가 있다.
하지만 전문가 집단의 본격 검증이 시작되기도 전에 근거없는 주장을 일삼고 비과학적인 결론으로 발목을 잡으려 한다면 이는 국정혼란을 유발하려는 정치공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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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처리 검증과 관련, 우리 정부 시찰단이 22일부터 나흘간 현지를 방문,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는 별도로 유일하게 전문가 집단의 검증을 관철한 건 한일관계 개선 이후 일본측의 성의를 이끌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가 있다. IAEA는 이미 2021년 7월 한국 등 11개국 전문가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오염수 처리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상태다.
사실 후쿠시마 방류수의 안전성은 과학적으론 크게 쟁점이 되는 사안은 아니다. 해당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도달하는 시간은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 4∼5년이 걸리는데 그 사이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가 거의 희석돼 의미없는 농도가 된다는 게 유수의 연구결과다. 우리 원전 단지나 중국 해안지대 원전에서 매년 방류하는 삼중수소의 양이 후쿠시마 방류 예정량의 각각 10배나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을 유발한다는 괴담처럼 위험이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다.
문제는 이 틈을 타고 제1야당이 불안을 부추기고 선동에 매달린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시찰단 파견에 대해 “오염수 방류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요식행위”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는데 무슨 근거로 이런 단정을 내리는지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방침을 거듭 밝혔는데도 계속 귀를 막고 이를 기정사실인 양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행태와 다를 바 없다. 민주당은 불과 한 달 전에는 소속 의원 4명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방출 저지대응단이란 이름으로 현지를 막무가내식으로 방문, 사진만 찍고 돌아오는 정치쇼로 나라 망신을 시켰어도 당 차원에서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방사능 공포를 우려하지 않는 국민은 없다. 이 때문에 IAEA 등 국제기구의 검증 결과를 예의주시해야 하고, 일본측에도 더욱 성의있는 태도를 요구해야 한다. 하지만 전문가 집단의 본격 검증이 시작되기도 전에 근거없는 주장을 일삼고 비과학적인 결론으로 발목을 잡으려 한다면 이는 국정혼란을 유발하려는 정치공세일 뿐이다. 오직 사실과 과학으로만 말해야 한다. 이런 비과학적 태도로 반일선동과 정부공격에만 매달리는 건 책임있는 야당의 자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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