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후임 최고위원은 누구?…與, 오늘 최고위서 선관위 구성

이밝음 기자 김정률 기자 2023. 5. 1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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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태영호 의원의 후임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에서 선관위 구성을 의결하면 선관위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 투표 방법과 선거 기간, 선거일, 컷오프 여부 등 절차를 결정한다.

당내에서는 설화 논란 이후 조직 안정화가 필요한 만큼 정치 경험이 있는 재선 이상 의원이 최고위원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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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거론 이용호 "손들고 나설 생각은 없다"…합의추대시 수용 의사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2023.5.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태영호 의원의 후임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에서 선관위 구성을 의결하면 선관위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 투표 방법과 선거 기간, 선거일, 컷오프 여부 등 절차를 결정한다.

국민의힘 당헌 27조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궐위 시에는 그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해야 한다. 이번 최고위원 선출 시한은 6월9일까지다.

선관위원장은 관례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이 맡고, 당연직 위원으로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과 배현진 조직부총장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설화 논란 이후 조직 안정화가 필요한 만큼 정치 경험이 있는 재선 이상 의원이 최고위원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도부와 불협화음을 일으킬 여지가 없는 친윤 성향이면서 비영남권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주로 거론된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모두 영남권 지역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이 의원은 아직 결심을 굳히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전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출마 결심을 묻자 "손들고 나설 생각은 없다"며 "당내 좋은 분들이 많다"고 했다. 직접 출마 선언을 하기보다는 당 차원에서 합의추대 등 있을 경우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의원이 현재 당내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유는 친윤·비윤 색채가 옅을 뿐 아니라 보수당에서 찾기 힘든 호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외연 확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이 의원 외에 재선 박성중(서울 서초을) 의원,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 김정재(경북 포항 북을), 이만희 (경북 영천·총도) 의원, 초선 이용(비례대표)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다만 복수 후보가 경선하는 것보단 단수 후보 추천에 무게가 실린다. 빠르게 결원을 채워서 당을 안정화시킨 뒤 총선 체제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보궐선거가 지나치게 과열되는 것이 결코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당에 부담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원내에서 자발적인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지난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단수로 추천해서 신속히 결원을 채우는 정도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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