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구속에 MSCI 편입도 무산...에코프로 그룹, 이젠 매도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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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그룹주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주가 과열 경고도 계속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에코프로 그룹주 매수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4.1%,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그룹주가 약세를 보였다.
증권사들은 에코프로 그룹에 주가 과열 경고장을 연달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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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에코프로 그룹주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회장 구속에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도 무산됐다. 주가 과열 경고도 계속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에코프로 그룹주 매수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12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09% 하락한 5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1일 82만원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고점 대비 33.66% 급락한 수준이다.
최근 증권사들이 잇달아 투자의견을 부정적으로 바꾸고 있는데다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법정 구속되는 등의 악재까지 겹쳤다.
서울고법 형사 5부(서승렬 부장판사)는 최근 이 회장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도주 우려가 높다며 이 회장을 법정 구속했다.
이 소식에 에코프로는 이날 9.18% 하락하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 -4.1%,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그룹주가 약세를 보였다.
증권사들은 에코프로 그룹에 주가 과열 경고장을 연달아 보내고 있다.
지난달 하나증권이 에코프로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했고, 유진투자증권도 에코프로비엠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삼성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등도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30년까지 에코프로비엠의 성장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가정 아래에서 20만원 이상의 주가는 고평가”라며 “주가 과열 국면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여전히 가파른 실적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현 주가는 적정 밸류에이션 밴드를 벗어난 단기적 과열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에코프로의 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 편입도 무산됐다. 5월 편입 기대감이 높았지만, 단기 주가 급등에 편입이 불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과열 신호와 악재가 잇따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일 에코프로 그룹을 매도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에코프로 주식을 1965억원어치 팔았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종목 1위에 달하는 수준이다. 에코프로비엠 주식도 69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매도 행렬이 계속되면서 에코프로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3일 4.96%를 기록하며 5%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2019년 4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에코프로 그룹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개인들은 이달 들어서만 에코프로 주식을 2884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종목 1위다. 에코프로 그룹주는 3월부터 개인들의 순매수 종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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