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허리띠 '바짝'…올해 4천억원 비용 절감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불경기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올해 3억 달러(약4천억원)의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방침은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업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익성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특히 당초 1분기로 예정했던 비밀번호 공유 단속 계획을 다음 분기 이후로 미룬 여파 때문에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사 경영진들은 이달 초 내부 회의에서 고용을 포함한 지출 계획을 신중히 결정할 것을 당부했는데, 다만 이같은 주문이 고용 동결이나 추가 정리해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스트리밍 업계는 경기둔화 흐름 속에서 순익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구독자 확대라는 몸집 불리기 전략에 주력했지만 가입자를 더 늘리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자 이제 내실 다지기로 전환한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아직 스트리밍 부문에서 적자를 내고 있는 디즈니를 비롯한 경쟁사들과 달리 이미 수년째 흑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측은 지난달 분기실적 발표에서 올해 잉여현금흐름을 이전 목표치인 30억달러보다 5억달러 많은 35억달러 이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상황이 어렵다는 점도 실토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년 만에 첫 가입자 감소를 발표한 뒤 주가가 폭락하자 경영전략을 대폭 수정한 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비용지출 감축과 함께 광고요금제 등을 꼽을 수 있는데, 덕분에 넷플릭스 주가는 올들어 15% 가량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차도 인도에서만 볼 수 있다고?'…질주하는 현대차·기아
- 예금으로 가는 뭉칫돈…10억 넘는 고액예금 800조원
- "우리나라 진짜 괜찮은 건가요?"…이번엔 진도 4.5
- 국내 신생아 출생 체중, 매년 3g씩 줄어…저체중 비율 증가
- "나아가지 못했다"던 이재용…반도체·전장 '미래' 그린다
- '억만장자' 소로스, '오락가락' 테슬라 지분 대거 처분
- 美 에어백업체 6천700만개 리콜 실시…현대차에도 납품
- "틱톡은 中 공산당 선전도구"…해고된 전 임원 폭로
- 단순노무종사자 2년여 만에 감소…음식배달 시장 축소 탓
- 넷플릭스, 허리띠 '바짝'…올해 4천억원 비용 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