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밀유출 병사, 총기 집착하며 ‘인종전쟁’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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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밀문건을 유출한 잭 더글러스 테세이라 일병의 총기에 대한 집착과 인종차별적 행각이 확인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 시간 13일 최근 확보한 테세이라의 영상과 채팅 기록, 테세이라 지인들과의 인터뷰 내용 등을 소개하며 "총기에 대한 집착이 있었고 인종 전쟁을 구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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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밀문건을 유출한 잭 더글러스 테세이라 일병의 총기에 대한 집착과 인종차별적 행각이 확인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 시간 13일 최근 확보한 테세이라의 영상과 채팅 기록, 테세이라 지인들과의 인터뷰 내용 등을 소개하며 "총기에 대한 집착이 있었고 인종 전쟁을 구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테세이라의 거주지 인근 사격장에서 촬영된 6초짜리 영상을 보면, 그는 위장복을 입고 반자동소총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은 채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뒤 모두 10발의 총탄을 연사합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테세이라가 집 근처 숲을 향해 총을 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WP는 테세이라의 이러한 사격 연습이 "단순 취미를 넘어섰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가 "폭력적인 사회분쟁을 준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밀 유출 경로로 사용된 온라인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에서 테세이라와 가깝게 지낸 한 지인은 "그는 '인종 전쟁'이라는 단어를 꽤 여러 차례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테세이라는 여러 차례 스스로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르기도 했다"며 "(인종차별주의자인 데 대해) 자랑스러워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세이라는 2019년 입대 이후 자신의 인종차별적이고 폭력적인 발언들이 보안승인(security clearance) 과정에서 문제가 될까 봐 우려했다고 지인들은 전했습니다.
WP는 테세이라가 2018년 학교에서 폭력적인 발언으로 정학당한 기록을 언급하며 "테세이라가 어떻게 (안보) 승인을 얻어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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