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1위 아스날의 몰락, 홈서 브라이튼에 0-3 패...자력 우승 좌절

[OSEN=이인환 기자] 아스날이 홈에서 침몰했다.

아스날은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2-202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 일정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아스날은 승점 81점으로 같은 시간 에버튼을 잡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85)와 차이가 4점으로 늘어났다. 만약 맨시티가 잔여 2경기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사실상 아스날의 우승 도전은 좌절된 것이다.

무조건 이겨야했던 아스날은 최정예 라인업으로 나섰다. 마르티넬리-제수스-사카-자카-조르지뉴-외데고르-티어니-마갈량이스-키비오르-화이트-램스데일이 출격했다. 

총력전으로 나선 아스날이지만 브라이튼의 공세가 매서웠다. 특유의 강한 전방 압박 이후 공격 전개를 통해서 아스날을 괴롭혔다. 여기에 전반 18분 상대 테클에 쓰러졌던 마르티넬리가 결국 트로사르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트로사츠 교체 투입 이후 아스날이 어느 정도 흐름을 찾았다. 전반 23분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제주스가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선박에 막혔다. 전반 30분 트로사르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끝났다.

후반은 전반과 달리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후반 5분 미토마를 걸쳐 에스투피난이 올린 크로스를 엔시소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다급해진 아스날은 후반 15분 파티-넬슨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여기에 아스날의 아르테타 감독은 후반 31분 스미스 로우와 은케티아까지 연달아 투입하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브라이튼의 데 제르비 감독도 후반 36분 선제골의 주인공 엔시소 대신 운다브를 교체 투입하면서 맞받아쳤다. 이 교체 카드에서 승부가 갈렸다.

후반 41분 브라이튼은 아스날의 빌드업 과정에서 트로사스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고 교체 투입된 운다브가 공을 잡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에스투피난이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3-0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경기는 그대로 홈에서 아스날의 0-3 완패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