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까다로운 검사 거쳐 우수농산물 인증
조선희 기자 2023. 5. 1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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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에서 '청룡 배 농원'을 운영하는 박영근 대표는 2009년 우수농산물 관리제도인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인증을 받았다.
GAP는 농산물의 재배와 수확, 판매까지의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검사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제도다.
정 회장은 "모든 국민에게 안전하게 관리된 GAP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인증 농가를 늘려나가야 한다"며 "농업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기틀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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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의 날]우수농산물관리제도 ‘GAP’
충북 음성에서 ‘청룡 배 농원’을 운영하는 박영근 대표는 2009년 우수농산물 관리제도인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인증을 받았다. GAP는 농산물의 재배와 수확, 판매까지의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검사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제도다. GAP 인증은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증거일 뿐 아니라 실제 판매에도 도움이 된다.
박 대표뿐만 아니라 ‘삼성농협 수출 배 작목반’ 8개 농가도 모두 GAP 인증을 받았다. 이들 작목반에서 생산되는 배는 전국의 백화점, 대형마트, 학교 급식에도 납품되며 수출도 한다. 박 대표는 연간 배 수확량 6000상자(18㎏ 기준) 중 1000상자 정도를 대만에 수출한다.
현재 국내에서 GAP 인증을 받은 농가는 12만1754가구에 달한다. 전체 농가의 11.8%에 해당하는 규모다. GAP 재배 면적은 13만2631㏊(8.6%)이며 올해 생산 계획량은 387만6231t(24.2%)이다. GAP 인증을 받은 품목은 307개다.
정덕화 ㈔대한민국GAP연합회 회장은 “GAP는 농산물의 재배 환경, 재배 과정, 수확 및 수확 후 과정 중에 잔류하거나 혼입될 수 있는 물리, 화학, 생물학적 위해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도”라고 설명한다.
박 대표뿐만 아니라 ‘삼성농협 수출 배 작목반’ 8개 농가도 모두 GAP 인증을 받았다. 이들 작목반에서 생산되는 배는 전국의 백화점, 대형마트, 학교 급식에도 납품되며 수출도 한다. 박 대표는 연간 배 수확량 6000상자(18㎏ 기준) 중 1000상자 정도를 대만에 수출한다.
현재 국내에서 GAP 인증을 받은 농가는 12만1754가구에 달한다. 전체 농가의 11.8%에 해당하는 규모다. GAP 재배 면적은 13만2631㏊(8.6%)이며 올해 생산 계획량은 387만6231t(24.2%)이다. GAP 인증을 받은 품목은 307개다.
정덕화 ㈔대한민국GAP연합회 회장은 “GAP는 농산물의 재배 환경, 재배 과정, 수확 및 수확 후 과정 중에 잔류하거나 혼입될 수 있는 물리, 화학, 생물학적 위해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도”라고 설명한다.
GAP 인증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에서 관리하며 위탁 전문 기관이 실무를 담당한다. GAP 인증을 받으려면 우선 영농계획서 등을 제출해 서류 심사를 받아야 하며 1년에 4차례 정도 검사를 진행한다. GAP 인증 유효기간은 2년이다. 인증 조건이 까다롭지만 GAP 인증을 받는 농가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식품 기업도 GAP 인증 농산물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은 원료를 고를 때부터 GAP 인증 여부를 확인한다. 오뚜기에서 생산되는 식품은 100% HACCP 인증을 받았다. 학교 급식도 100% 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만 사용한다.
GAP가 건강한 식문화를 이끌어가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지만 아직 숙제는 남아 있다. 국내의 GAP 인증 농가 중 11만3000여 가구가 단체 인증이다. 개인 인증은 8600여 건에 불과하다. GAP가 작목반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농업에 집중돼 있다는 얘기다.
정 회장은 “모든 국민에게 안전하게 관리된 GAP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인증 농가를 늘려나가야 한다”며 “농업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기틀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GAP 인증을 받은 농가는 별도의 인증번호를 받는다. 인증번호는 GAP 마크 아래에 표시된다. 농산물을 선택할 때 인증번호 없이 GAP 마크만 있는 농산물은 GAP 인증 농산물이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품 기업도 GAP 인증 농산물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은 원료를 고를 때부터 GAP 인증 여부를 확인한다. 오뚜기에서 생산되는 식품은 100% HACCP 인증을 받았다. 학교 급식도 100% 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만 사용한다.
GAP가 건강한 식문화를 이끌어가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지만 아직 숙제는 남아 있다. 국내의 GAP 인증 농가 중 11만3000여 가구가 단체 인증이다. 개인 인증은 8600여 건에 불과하다. GAP가 작목반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농업에 집중돼 있다는 얘기다.
정 회장은 “모든 국민에게 안전하게 관리된 GAP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인증 농가를 늘려나가야 한다”며 “농업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기틀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GAP 인증을 받은 농가는 별도의 인증번호를 받는다. 인증번호는 GAP 마크 아래에 표시된다. 농산물을 선택할 때 인증번호 없이 GAP 마크만 있는 농산물은 GAP 인증 농산물이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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