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만 유사시 대비’ 對中전략문서 초안 마련
도쿄=이상훈 특파원 2023. 5. 15.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이 대만 유사시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대(對)중국 전략문서 초안을 마련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EU가 대중 전략문서에서 대만 유사시 사실상 관여할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사시 관여 방침’ 처음으로 밝혀
美 對中행보에 호응… 佛 등 반발
美 對中행보에 호응… 佛 등 반발
유럽연합(EU)이 대만 유사시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대(對)중국 전략문서 초안을 마련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6월 EU 정상회의에서 채택되면 EU 27개 회원국의 대중 정책 기본 지침이 바뀌게 된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전략문서 초안은 “대만해협에서 단계적으로 고조될 위험은 파트너 국가와 협력해 현상 변경을 저지할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긴장이 고조되는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U가 대중 전략문서에서 대만 유사시 사실상 관여할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미중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EU도 미국에 보조를 맞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U는 이 초안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에 힘써온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중국이 군사 행동을 하는 시나리오에서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는 대만의 주요 역할을 고려할 때 (중국의) 일방적 현상 변경과 무력행사는 세계 경제, 정치, 안전보장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명시했다.
이 초안은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이 12, 1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EU 외교장관 이사회에서 회원국에 배포했다. EU는 2016, 2019년 중국과의 경제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책 문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EU 회원국은 이 같은 초안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뒤 언론 인터뷰에서 “유럽인은 ‘대만 관련 (위기) 고조가 우리에게 이익인가’란 질문에 답해야 하는데 답은 ‘아니요’다”라며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간 긴장 고조와 EU가 분쟁에 휘말리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전략문서 초안은 “대만해협에서 단계적으로 고조될 위험은 파트너 국가와 협력해 현상 변경을 저지할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긴장이 고조되는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U가 대중 전략문서에서 대만 유사시 사실상 관여할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미중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EU도 미국에 보조를 맞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U는 이 초안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에 힘써온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중국이 군사 행동을 하는 시나리오에서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는 대만의 주요 역할을 고려할 때 (중국의) 일방적 현상 변경과 무력행사는 세계 경제, 정치, 안전보장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명시했다.
이 초안은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이 12, 1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EU 외교장관 이사회에서 회원국에 배포했다. EU는 2016, 2019년 중국과의 경제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책 문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EU 회원국은 이 같은 초안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뒤 언론 인터뷰에서 “유럽인은 ‘대만 관련 (위기) 고조가 우리에게 이익인가’란 질문에 답해야 하는데 답은 ‘아니요’다”라며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간 긴장 고조와 EU가 분쟁에 휘말리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민주 “김남국 엄정 조사뒤 징계…당 책임 회피 안해”
- 잘못된 신호에 가계대출 또 급증… 벌써 긴축 허리띠 풀 땐가[사설]
- 尹, 19~21일 G7 정상회의 참석…한미일 정상회담 갖는다
- 美 설리번-中 왕이 8시간 대화… 韓, 눈 떼선 안 될 움직임[사설]
- 당정 “간호법은 의료체계 붕괴법”…野 “尹 거부권땐 입법권 무시”
- “박정희 목 따러 왔다”던 김신조가 부동산 시장에 남긴 것들[황재성의 황금알]
- 문체부, ‘거대 뉴스포털’의 편향·불공정성 논란에 “다각적 대책 추진”
- “공수부대원이 대검으로 시민 찔러”…5·18 당시 전경 일기장 공개
- 5·18 민주화운동 61명 기소유예→‘죄 안됨’…43년만에 명예회복
- 尹의 文비판, 2년차엔 실력으로 이어져야[오늘과 내일/윤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