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또 지진… 원전 지진 탐지 1초대로 단축
박상현 기자 2023. 5. 15. 03:03
14일 오전 8시 35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1㎞ 해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 들어 동해에서만 총 50회 넘는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잇따른 동해 지진으로 내륙 피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동남권 원자력발전소에 적용되는 지진 탐지 시간을 1초대로 단축,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동해 일대에는 해역 42건, 내륙 9건 등 총 51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중 규모 2.0 이상은 해역 13건, 내륙 2건 등 총 15건이었다.
동해에서 강한 지진이 일어날 경우 단순한 땅의 흔들림을 넘어 해일을 동반하면 내륙에 큰 피해를 안길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 동남권 해안에는 원전 시설이 많다. 우리 원전은 국내에 발생한 적 없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한 ‘10m 해일’ ‘규모 7 지진’에 견디도록 내진 설계 돼있다. 6개 지진계가 설치돼 땅이 흔들리면 자동으로 운전이 정지된다.
정부는 안전 조치를 더 강화하기 위해 원전 지역에 지진관측소를 증설해 최초 탐지 시간을 더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390개인 지진관측소를 2027년까지 851개로 두 배 이상 늘리면 관측 시간이 ‘1.4초’로 줄어든다. 현재 3.4초보다 2초가량 짧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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