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한다

장민석 기자 2023. 5. 1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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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보도… 선수단 200명

북한이 오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20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전망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약 200명의 선수와 코치, 임원 등을 등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사태로 1년 연기된 19회 하계 아시안게임은 중국 항저우에서 9월 23일 막을 올려 10월 8일까지 펼쳐진다.

북한은 자국 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020년 1월 이후 국경을 닫고, 국제 스포츠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북한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징계를 받으면서 작년 12월 31일까지는 어떤 국제 대회도 출전할 수 없었다. 올해 들어 징계가 풀린 북한은 지난달 항저우에서 열린 사전 회의에 대표 2명을 보내 아시안게임 참가 의사를 밝혔다. 축구와 수영, 드래곤보트[龍船] 등의 종목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맹방인 중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고위급 인사가 포함된 대표단이 꾸려질 가능성도 크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이전에 해외여행 제한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엔 중국 타이저우에서 열린 동아시아 가라테선수권에 남자 선수 2명을 파견했다. 올림픽 전문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는 14일 “북한이 다음 달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해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는 역도 그랑프리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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