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어린이정원에 울린 ‘꿈의 오케스트라’ 선율… 연주자도 관객도 벅찼다
김정은 기자 2023. 5. 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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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초등학교 5학년 때 '꿈의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클라리넷을 처음 배울 때만 해도 제가 이렇게 큰 무대에 오를 거란 생각을 못 했어요. 관객 1200명 앞에 서는 건 너무 떨렸지만, 자부심을 얻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죠."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내 잔디마당에서 13일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에 참여한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 단원 지하은 양(15·매홀중 3학년)의 말이다.
박은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이번 공연은 '꿈의 오케스트라'를 통해 성장한 단원들이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K문화예술교육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은 '꿈의 오케스트라'에 이어 '꿈의 댄스팀' 등 다양한 예술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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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13년 ‘한국판 엘 시스테마’
다문화가족 등 1200명 앞 공연
중학생 단원 “떨렸지만 자부심”
다문화가족 등 1200명 앞 공연
중학생 단원 “떨렸지만 자부심”
“5년 전, 초등학교 5학년 때 ‘꿈의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클라리넷을 처음 배울 때만 해도 제가 이렇게 큰 무대에 오를 거란 생각을 못 했어요. 관객 1200명 앞에 서는 건 너무 떨렸지만, 자부심을 얻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죠.”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내 잔디마당에서 13일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에 참여한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 단원 지하은 양(15·매홀중 3학년)의 말이다. 이날 공연은 주한미군 기지로 활용되던 부지를 정비해 120년 만에 공개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기념 및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매년 5월 넷째 주)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족 등 다문화가족, 보훈가족을 비롯해 일반 관객 등 총 1200여 명이 이날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에선 경기 오산, 경남 통영 지역의 ‘꿈의 오케스트라’와 발달장애인 연주단체인 ‘은하수 타악기 앙상블’이 참여해 클래식 음악부터 영화 ‘어벤저스’와 ‘캐리비안의 해적’ OST 등 다양한 곡을 연주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이정미 씨(46)는 “탁 트인 곳에서 초등학생, 중고교생으로 구성된 ‘꿈의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으니 공연장에서 듣는 전문가들의 연주와는 다른 차원의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판 ‘엘 시스테마’로 불리는 ‘꿈의 오케스트라’는 취약 계층을 포함해 지역사회 아동·청소년에게 악기를 가르치고 오케스트라 연주에 참여하게 하는 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2010년 8개 기관에서 단원 470명으로 시작해 현재 49개 기관에서 47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누적 단원은 이달 기준 2만여 명에 달한다.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 음악감독으로 11년째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정홍 씨(50)는 “악기를 처음 접하고 낯설어하던 아이들이 어느덧 성장해 1200명 앞에서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과 영화 주제곡 등을 떨지 않고 연주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씨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출신이다.
박은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이번 공연은 ‘꿈의 오케스트라’를 통해 성장한 단원들이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K문화예술교육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은 ‘꿈의 오케스트라’에 이어 ‘꿈의 댄스팀’ 등 다양한 예술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내 잔디마당에서 13일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에 참여한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 단원 지하은 양(15·매홀중 3학년)의 말이다. 이날 공연은 주한미군 기지로 활용되던 부지를 정비해 120년 만에 공개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기념 및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매년 5월 넷째 주)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족 등 다문화가족, 보훈가족을 비롯해 일반 관객 등 총 1200여 명이 이날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에선 경기 오산, 경남 통영 지역의 ‘꿈의 오케스트라’와 발달장애인 연주단체인 ‘은하수 타악기 앙상블’이 참여해 클래식 음악부터 영화 ‘어벤저스’와 ‘캐리비안의 해적’ OST 등 다양한 곡을 연주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이정미 씨(46)는 “탁 트인 곳에서 초등학생, 중고교생으로 구성된 ‘꿈의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으니 공연장에서 듣는 전문가들의 연주와는 다른 차원의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판 ‘엘 시스테마’로 불리는 ‘꿈의 오케스트라’는 취약 계층을 포함해 지역사회 아동·청소년에게 악기를 가르치고 오케스트라 연주에 참여하게 하는 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2010년 8개 기관에서 단원 470명으로 시작해 현재 49개 기관에서 47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누적 단원은 이달 기준 2만여 명에 달한다.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 음악감독으로 11년째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정홍 씨(50)는 “악기를 처음 접하고 낯설어하던 아이들이 어느덧 성장해 1200명 앞에서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과 영화 주제곡 등을 떨지 않고 연주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씨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출신이다.
박은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이번 공연은 ‘꿈의 오케스트라’를 통해 성장한 단원들이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K문화예술교육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은 ‘꿈의 오케스트라’에 이어 ‘꿈의 댄스팀’ 등 다양한 예술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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