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기준금리 97%로 인상 방침...인플레 대책 발표

이재준 기자 2023. 5. 15.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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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인플레와 환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다시 기준금리를 97%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AP 통신과 CNBC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14일 페소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 가속에 대한 대책을 공표하면서 중앙은행이 다음날 기준금리를 6.0% 포인트 오른 97%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BRICS 신개발은행(NDB), 중국과 융자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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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AP/뉴시스]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지난 4일 프란시스코 레이바라는 노동자가 쓰레기통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분류하고 있다. 경제장관이 사임하면서 촉발된 인플레이션으로 시장이 공포에 사로잡히면서 발생한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위기로 비공식 환율이 급등하고 국민들이 공황적 매수에 나서고 상품 가격은 더 급하게 오르고 있다고 AFP 통신이 8일 보도했다. 2022.7.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극심한 인플레와 환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다시 기준금리를 97%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AP 통신과 CNBC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14일 페소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 가속에 대한 대책을 공표하면서 중앙은행이 다음날 기준금리를 6.0% 포인트 오른 97%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제금융기관 등과 교섭해 외환보유액 확충도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3월에 1차례, 4월에는 2차례 각각 올렸으며 이번이 올해 들어 4번째 인상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BRICS 신개발은행(NDB), 중국과 융자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세르히오 마사 경제장관은 5월 중으로 중국을 방문할 생각이다.

지난달 하순 아르헨티나는 중국산 수입품 결제를 달러에서 위안화로 교체하기로 했다.

마사 경제장관은 방중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통계국(INDEC)이 12일 발표한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08.8% 치솟았다. 지난 3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역대급의 가뭄을 배경으로 주력 곡물생산이 감축한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페소화 공식 환율은 1달러=230페소로 연초 이래 40% 정도 급락했다. 외국인 대상 식당 등에서 쓰는 비공식 환율은 1달러=470페소로 2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앙은행은 12일 시점 외환보유액이 335억 달러로 2016년 10월 이래 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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