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뉴욕 예술축제 후원… “글로벌 스토리 전략”

이동수 2023. 5. 1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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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올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대규모 예술 축제를 후원한다.

지난해에만 3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대흥행한 축제로, 후원을 통해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존중과 공감을 얻고 비즈니스를 이어가겠다는 SK식 '글로벌 스토리'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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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머 포 더 시티’ 주요 후원사로
2022년 30만명 관객 모은 이벤트
공감을 비즈니스로 이어가기
국내 창작무용 ‘일무’ 등 공연도

SK그룹이 올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대규모 예술 축제를 후원한다. 지난해에만 3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대흥행한 축제로, 후원을 통해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존중과 공감을 얻고 비즈니스를 이어가겠다는 SK식 ‘글로벌 스토리’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14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따르면 SK E&S·SKC·SK온·SK㈜C&C·SK에코엔지니어링 등 SK그룹 5개 멤버 사는 다음 달 14일부터 오는 8월12일까지 미국 뉴욕시 링컨센터가 주최하는 ‘섬머 포 더 시티’(Lincoln Center’s Summer for the City)의 주요 후원사로 참여한다.

링컨센터는 1956년 뉴욕시가 설립한 뉴욕 문화예술의 중심지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줄리아드 음대, 뉴욕시립발레단 등 11곳의 세계적인 예술 단체가 상주한다.

‘섬머 포 더 시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다. 여름 시즌 동안 전 세계에서 모인 문화예술인 수천명이 20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지난해에는 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 화제가 됐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코리안 아츠 위크(Korean Arts Week)’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오는 7월 19∼23일 전통 무용 공연부터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코리안 아츠 위크의 하이라이트는 서울시무용단의 창작 공연 ‘일무(佾舞·One Dance)’가 꼽힌다. ‘일무’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이번 뉴욕 공연이 첫 해외 나들이다.

뉴욕 록펠러센터에서는 동시대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전시가 개최된다. 영화감독 박찬욱의 사진 작품을 비롯해 문성식, 박진아, 이희준, 정하슬린, 정현두 등 한국 예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세계 무대에 본격 소개한다.

SK는 코리안 아츠 위크와 관련해 “언어는 달라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화를 통해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최태원 SK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재계를 대표해 SK가 솔선수범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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