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찬의 관절건강 이야기] 무릎을 위한 나만의 골프 운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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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V에서 90세가 넘은 어르신이 매일 등산을 하고 5㎞ 이상을 달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걷기와 더불어 나이가 들어서도 소화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골프를 들 수 있다.
가볍게 골프장을 뛰다 보면 나 자신이 건강해진다는 느낌이 들고, 무엇보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과도한 뒤틀림만 주의한다면 골프만큼 안전하게 즐기면서 무릎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운동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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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V에서 90세가 넘은 어르신이 매일 등산을 하고 5㎞ 이상을 달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 연세에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게 놀랍고,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웠다. 너무 무리하게 운동하면 관절에 좋지 않고 자칫 건강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지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안전한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안전한 운동으로는 산책이나 실내 자전거가 대표적이다. 매일 집 주변 공원, 산책로를 걷거나 실내용 자전거를 타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파란불이 켜진다.
걷기와 더불어 나이가 들어서도 소화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골프를 들 수 있다. 필자도 골프를 무척 좋아한다. 원래 운동에 소질이 없어 골프를 잘 치지는 못하지만 자주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필자는 좀 이상한 방식으로 골프를 친다. 대개 골프를 치는 분들은 스코어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필자는 스코어를 매기지 말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골프장에서 홀을 이동할 때 카트를 타지 않고 뛰어간다. 뛰면 호흡 조절이 안 돼 공이 잘 안 맞기 때문에 함께 라운딩을 하는 분들이나 캐디가 말리는데도 여전히 골프장에 가면 뛰곤 한다.
필자가 골프를 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건강을 위해서다. 좀 더 좋은 스코어를 내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 전혀 신경을 안 쓴다. 틈만 나면 골프장에서 뛰는 이유도 같다. 가볍게 뛰는 것은 전신 건강은 물론 뼈 건강에도 좋은데, 평소에 마땅히 뛸 만한 곳이 없다. 아스팔트 혹은 러닝머신에서 뛸 수도 있지만 바닥이 딱딱해 관절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런데 골프장은 잔디가 푹신하게 깔려 있어 뛰어도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이 덜하다. 가볍게 골프장을 뛰다 보면 나 자신이 건강해진다는 느낌이 들고, 무엇보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스윙도 무릎 건강에 도움이 된다. 스윙을 하려면 하체가 흔들리지 않게 오른쪽 허벅지에 잔뜩 힘을 줘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허벅지 근육이 탄탄해질 수 있다. 허벅지 근육이 튼튼하면 무릎으로 쏠리는 하중을 덜어줘 무릎 건강에 좋다.
물론 스윙을 잘못하면 오히려 해롭다. 공을 잘 치고 싶은 마음에 무릎을 과하게 뒤틀거나 과도하게 허리를 비틀며 힘을 가할 때, 팔을 과하게 휘두를 때 관절이나 근육을 다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과도한 뒤틀림만 주의한다면 골프만큼 안전하게 즐기면서 무릎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운동도 없다.
골프를 치기 좋은 계절이다. 짙은 녹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골프장에서 필자는 여전히 나만의 방식으로 골프를 즐길 것이다. 동반자들은 “왜 그렇게 골프를 치느냐” 혹은 “골프 참 못 친다”고 말하지만 괜찮다. 남들이 보기엔 이상해도 무릎 건강에는 도움이 많이 되니까.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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