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車] "후진 차량을 보고 멈춘 차를 들이받았어요" 억울함 토로한 사연

백소연 2023. 5. 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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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하는 차량에 놀라 급정지한 차량과 과속을 하다 그 차량을 들이받는 교통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그러던 중 B씨는 측전방 앞에 주차돼 있던 회색 RV 차량 운전자 C씨가 후진해 도로로 나오기 시작하자 차를 멈췄다.

A씨는 "C씨가 후진해 도로로 나왔다. 차선을 넘어서진 않았지만 B씨가 놀라서 급정지를 하게 된 것 같다. B씨가 완전히 정지할 게 아니라 C씨 차량을 지나 갓길에 차를 세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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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후진하는 차량에 놀라 급정지한 차량과 과속을 하다 그 차량을 들이받는 교통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후진하는 차량에 놀라 급정지한 차량과 과속을 하다 그 차량을 들이받는 교통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한문철 TV']

지난 11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후진하는 차. 놀라서 멈춘 차. 멈춘 차를 들이받은 차'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달 22일 오전 10시52분께 충청북도 청주시의 한 왕복 4차로 도로 상황이 담겼다.

화물차 운전자 A씨는 제한속도 70㎞/h 2차로를 80㎞/h 중반 속도로 달리고 있었고 A씨 앞에는 검은색 RV 차량 운전자 B씨가 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B씨는 측전방 앞에 주차돼 있던 회색 RV 차량 운전자 C씨가 후진해 도로로 나오기 시작하자 차를 멈췄다. A씨는 그대로 B씨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고 B씨 차량은 크게 파손됐다.

A씨는 "C씨가 후진해 도로로 나왔다. 차선을 넘어서진 않았지만 B씨가 놀라서 급정지를 하게 된 것 같다. B씨가 완전히 정지할 게 아니라 C씨 차량을 지나 갓길에 차를 세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후진하는 차량에 놀라 급정지한 차량과 과속을 하다 그 차량을 들이받는 교통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유튜브 '한문철 TV']

그는 "경찰에 사고는 접수된 상태다. 저는 조사를 받았고 C씨에게도 원인이 있다고 한다"며 "각각의 RV 차량의 보험사 측 모두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다. 제 차 보험사는 C씨에게 일부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B씨가 멈추지 않고 후진하는 차를 피해 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는 경찰에서 놀라서 멈춘 B씨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가해자, B씨는 피해자, C씨는 잘못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 제외할 것 같다. A씨와 B씨 차량만 놓고 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또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분쟁심의위원회를 가도 C씨 과실을 한 30% 정도나 볼까 싶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상황에서 멈춘 B씨 판단이 아쉽다" "C씨가 도로를 침범한 것도 아니고 여유도 있었는데 그 정도로 놀라 도로에 멈출 정도면 운전면허 반납해야 한다" "뒤에 차가 따라오는지 확인도 안 하고 앞에 멈추나" 등 반응을 보이며 B씨에게 과실이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안전거리 미확보에 전방주시 태만이다" "제한속도 70㎞/h 구간에서 86㎞/h로 달리면 멈추기 쉽겠나" "들이받는 순간까지 속도가 별로 줄지도 않았다" 며 과속한 A씨를 나무라기도 했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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