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母, 여행 중 사위 류필립에 "나 X 먹이려고 준비했냐" 폭탄 발언 ('걸환장')[종합]

이우주 2023. 5. 1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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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걸환장' 류필립이 아쉬운 여행 코스로 장모님 점수 따기에 실패했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미나 류필립 부부의 싱가포르 여행기가 공개됐다.

새로 합류한 가족은 17세 연상 연하 부부 미나와 류필립. 미나는 연하 남편의 장단점에 대해 "장점은 제가 보기보다 정신연령이 어리다. 그래서 티키타카가 잘 된다. 저보다 오빠거나 동갑이면 잘 안 맞을 거 같다. 단점은 말을 좀 많이 안 듣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부부는 미나의 부모님을 데리고 싱가포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미나의 어머니는 76세에도 동안 미모와 화려한 패션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미나의 새아빠는 배우 나기수. 미나의 엄마와 소개팅으로 만나 황혼 재혼 5년 차가 됐다.

미나의 엄마는 "우리가 방송을 통해 만나지 않았냐. 나이가 있는데 합칠 거 빨리 하자 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우리만 손해니까. 스파르타로 불꽃이 튀었다"고 황혼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류필립은 장인, 장모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족이다. 장모님은 사랑 받아야 할 존재라 생각한다. 우리 나기수 아버님은 저보다 더 진실한 사랑을 하시는 사랑꾼"이라 밝혔다.

가족여행을 계획한 이유에 대해 류필립은 "결혼한지 5년이 됐는데 제가 미나 씨 집안에 데릴사위다. 빈손으로 가진 거 하나 없이 집으로 들어갔다"며 "솔직히 지금 5년 동안 같이 살았지만 그동안 그런 부분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살고 있는데 금전적 여유가 없다 보니까 이번에 정말 힐링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싶다. 장모님, 장인어른을 위한 VVIP여행 코스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류필립이 예약한 호텔로 도착한 가족들. 미나 모녀는 좋은 방을 차지하기 위해 나섰고 류필립은 "이번 여행은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프라이빗한 방을 쓰시는 게 나을 거 같다"고 양보해 점수를 땄다.

호텔 방을 정한 후 첫 번째로 간 코스는 웨딩드레스 숍. 류필립은 "싱가포르도 왔는데 장모님 장인어른의 첫 신혼여행이지 않냐. 제가 웨딩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려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재혼을 앞두고 웨딩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딸 미나가 반대했다고. 미나는 반대한 이유에 대해 "연애하고 있을 때 엄마가 결혼을 하지 안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결혼식을 했으면 상관없는데 그때 반대했더니 결혼할 때도 웨딩사진을 안 찍었더라"라고 밝혔다.

미나 류필립 부부도 결혼 5주년 기념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찍기로 했다. 52세 미나는 몸매가 드러나는 머메이드 드레스로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다.

드레스와 턱시도로 갈아입은 미나 가족. 류필립이 선택한 촬영지에 가려면 수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했다. 미나는 "드레스 입고 계단에 올라가자 했을 때 웃기자고 하는 거겠지 했는데 진짜더라"라고 질색했다. 이를 몰랐던 류필립은 "구두를 신고 올라가는 것도 문제였고 모든 게 총체적 난국이었다"고 떠올렸다.

웨딩구두를 신고 힘겹게 계단을 올라가던 미나 모녀는 결국 불만을 터뜨렸다. 겨우 계단을 올라갔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아직 한참 더 걸어가야 했기 때문. 미나는 "이건 아닌 거 같다"고 토로했고 장모님은 "류서방. 이런 말을 하게 돼서 너무 미안한데 혹시 나나 미나가 미워서 우리 X 먹으려고 한 거냐. 이건 우리 벌 주는 것"이라고 폭탄 발언까지 했다.

류필립이 준비한 '핫플'에 도착했지만 장모님은 "우리 지금 이거 보러 온 거냐"고 실망했다. 하지만 장모님은 류필립이 미리 준비한 인증샷을 보고 마음을 풀었다.

무사히 촬영을 마친 후, 드레스를 갈아입지 못한 가족들은 다음 코스인 인력거로 향했다. 예약 시간이 빠듯한 탓에 드레스를 타고 인력거를 타야 하는 상황에 장모님은 "너무 무겁고 덥고 옷을 좀 갈아 입히고 가지 하는 생각에 정말 환장하겠더라"라고 결국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미나는 "한국에선 못하니까 여기서 하자"며 류필립 편을 들었다

하지만 인력거를 타고 달리는 중에 갑자기 쏟아진 비에 류필립은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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