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개표 시작…여야 후보 모두 "민주주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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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대선 승리로 최장 30년 장기 집권을 바라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튀르키예 민주주의에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하베르에 따르면 집권당 정의개발당(AKP) 후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40분경 부인 에미네 여사와 함께 이스탄블 내 관할 투표소가 있는 중학교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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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르츠다로을루 "우린 민주주의가 그립다"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대선 승리로 최장 30년 장기 집권을 바라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튀르키예 민주주의에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하베르에 따르면 집권당 정의개발당(AKP) 후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40분경 부인 에미네 여사와 함께 이스탄블 내 관할 투표소가 있는 중학교를 찾았다.
일반 시민들과 다름없이 그는 3279번 투표함이 있는 교실 앞에 줄을 서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 그동안 투표장에 있는 선거관리위원들에게 악수 인사를 건넸다.
투표를 마치고 그는 취재진에게 "투표 후에 가장 중요하게 하고 싶은 말은 튀르키예 민주주의에 관한 것"이라며 "내무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정보에 따르면 투표 과정은 지금까지 아무런 사고나 문제 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바람은 오늘 밤 개표 이후 튀르키예 민주주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모두가 신께 기도하는 것"이라며 "유권자 모두가 오후 5시까지 아무 걱정 없이 투표한다는 사실은 튀르키예 민주주의 저력을 보여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6개 야권연합 후보 케말 클르츠다로을루(74) 공화인민당(CHP) 대표도 이날 부인 셀비 여사와 투표소가 있는 앙카라의 모 초등학교로 향했다. 자택을 나서며 그는 "모든 것이 아주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투표 현장에서는 만수르 야바시 앙카라 시장, 알페르 타슈델렌 찬카야 시장 등이 함께했다.
그도 투표를 마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유권자에게 감사를 표하며 "우리는 민주주의를 그리워했고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을 다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후 CHP 당 사무소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대선 투표는 이날 오전 8시에 시작해 오후 5시에 종료됐다. 선거법상 모든 결과 발표는 오후 9시(한국시간 15일 오전 3시)까지 금지돼 있다. 이날 선거에서 50% 이상 득표율이 나오지 않으면 오는 28일 1, 2위 득표자를 상대로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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