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고 쓰러진 3살 아이, 출근하던 경찰이 구했다

김명일 기자 2023. 5. 1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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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경 영월경찰서 순경이 쓰러진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장면. /뉴스1

출근 중이던 경찰관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3살짜리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13일) 오후 1시쯤 강원도 영월읍의 한 생활용품 가게에서 한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왔다.

이 여성은 가게 밖으로 달려 나오면서 주변에 도움을 청했다. 곧이어 쓰러진 3살짜리 아이를 안은 다른 여성이 뒤따라 나왔다.

강원 영월경찰서 소속 이도경 순경은 교통관리 지원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중 이 같은 장면을 목격하고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아이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이도경 순경은 주변에 119 신고를 부탁한 뒤 구급대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했다.

아이는 다행히 의식을 찾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강원도를 여행하던 중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경 순경은 언론 인터뷰에서 “평소 직무교육을 통해 숙지하고 있던 심폐소생술을 이용해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경찰관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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