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1938’ 김소연, 또 다른 이동욱 발견 “이것 봐라?”[종합]

김한나 기자 2023. 5. 1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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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 캡처



‘구미호뎐1938’ 김소연이 다른 이동욱을 찾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구미호뎐1938’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절 이동욱을 찾아낸 김소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여희(우현진)은 이랑(김범)의 이마를 짚으며 아직 미열이 있다고 말했다. 당황한 이랑은 물러서며 “손대지 마. 우물에 뛰어든 목적이 뭐야? 쓸데없는 빚이 생겨버렸어”라고 투덜거렸다.

그는 “여우는 좋든 싫든 은혜를 갚아야 해. 특히 목숨에 관해서는. 원하는 게 뭐야?”라고 물었고 장여희는 “나는 사랑이 하고 싶어”라고 밝혔다.

반쪽이라는 이유로 인간과 요괴 사이에 까이기만 했던 장여희는 진짜 사랑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이랑은 “제정신이 아니네. 내가 중매쟁이로 보여?”라고 물었다.

눈치 없는 이랑은 “그냥 죽이고 싶으면 말해. 마을 하나쯤은 날려버릴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했고 장여희는 “그건 됐고 내 소원 들어줄래? 자잘하게 7개 정도?”라고 제안했다.

마적단 부두목(조달환)은 이연(이동욱)에게 조선은행 뒤 문화저택에 금광으로 벼락부자가 된 박가의 집이 있는데 그곳에 홍백탈이 강도질을 했다고 밝혔다.

경성 7대 금광 재벌 집만 표적 삼아 여섯 집을 털었다고 말한 부두목은 “귀한 것들은 내버려 두고 패물함만 가져갔대요”라고 말했고 이연은 생각에 잠겼다.

그날 저녁 이연과 구신주(황희)는 금광왕이라고 불리는 집을 찾았다. 집주인은 출장 중이고 부인과 딸만 있다는 정보에 이연은 구신주에게 집에 숨어들어 패물함을 훔쳐 오라고 시켰다.

집에 숨어든 구신주에게 총을 겨눈 선우은호(김용지)는 “양손 머리에 올리고 그대로 돌아서”라고 말했다.

그게 아니라며 울먹이던 구신주는 선우은호의 얼굴을 확인하고 기유리라 착각해 “여보! 나 찾으러 온 거야?”라고 반색했다.

총으로 내려치며 개수작 부리지 말라는 선우은호에 그는 “나 자기 가정 폭력까지 그리웠잖아”라고 말했고 총이 뭐로 보이냐는 말에 “우리 사랑의 시작. 처음 만났을 때 자기가 이렇게 총 들고 날 협박하고 뽀뽀도 하고. 유리 씨, 한 번만 안아줘”라며 손을 벌렸다.

이에 선우은호는 구신주의 옆구리에 총을 쐈고 “우리 집에 강도가 처음 든 줄 알아? 네가 36번째다. 내 이름은 선우은호야. 네 몸에 구멍 낸 여자, 이름 정도는 알아둬”라고 밝혔다.

선우은호에게 사과한 구신주는 뭐가 미안하냐는 물음에 “저도 좋아서 이러는 거 아니 거든요”라며 패물을 훔쳐 도망쳤고 다리에도 총을 맞고 말았다.

tvN 방송 캡처



패물함을 훔쳐 뛰던 이연은 이를 노리고 나타난 홍백탈(류경수)과 대치해 싸우게 됐다. 패물함을 손에 넣은 홍백탈 앞에 이랑이 나타나“나를 두 번이나 죽이려 했겠다”라고 말했고 그는 마적단 사이를 헤쳐 도망쳤다.

홍백탈이 도망친 곳으로 걸음을 옮긴 이연과 이랑은 눈 앞에 홍백탈을 쓴 사람들을 발견했다.

이들은 홍백탈이 패물함을 털어 나온 금덩이로 마을 전체가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산 사람들이었다. 도망친 천무영은 패물함 속 엿을 발견하고 ‘조만간 찾아갈게 이연’이라며 패물함을 집어던졌다.

묘연각으로 돌아온 이연은 구신주가 몸속에 숨겨온 물건을 열었고 신라 박혁거세의 보물 금척을 발견했다.

구신주는 “전설있잖아요. 금척을 얻는자 죽은 자를 살리고 그 이름을 떨치리라. 이걸로 시체 가로 세로를 재면 죽은자도 살아난다는 보물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랑은 몇 년 전 북쪽 한 금광에서 신라왕 금척을 찾았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덧붙였고 이연은 “누구를 살리려는 걸까?”라고 중얼거렸다.

집으로 돌아온 천무영 앞에는 탈의파(김정난)를 발견했다. 천무영이 날뛰는 걸 지켜보려했는데 실물도 볼 겸해서 왔다고 말한 탈의파에 천무영은 “할멈은 대체 어떤 인물이야? 할멈 손에 컸고 죽어가면서 내가 좀 헷갈리더라고”라고 물었다.

탈의파는 “나야 전형적인 관료주의자 아니냐. 필요해서 너희를 키웠고 필요에 의해 제거했다. 내가 널 내버려두는 이유는 하나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천무영은 “답을 못 찾았거든. 할멈이 돌로 만든 놈이 어떻게 살아돌아왔는데 누가 감히 할멈이 다스리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뒤흔들어”라고 덤볐다.

당신이 날 버리지 않았냐고 따지는 천무영에 탈의파는 “악역을 하기로 마음 먹은 놈이 이렇게 상처 받은 얼굴을 하고 있으면 되겠니? 그래서 가면이 필요했구나. 왜 이시대에 왔니? 뭘 위해서”라고 물었다.

천무영은 “형을 되살리고 내가 당신과 이연에게 잃은 모든 걸 되찾으려고”라고 밝혔고 탈의파는 “나쁜짓하려면 밥 잘먹고 다녀라. 아직 몸이 완전치 않구나”라며 사라졌다.

벌을 받고 나온 류홍주(김소연) 앞에 천무영이 나타나 고생했다며 두부를 건넸다.

tvN 방송 캡처



천무영은 “지금도 꿈만 같다. 내 옆에 홍주 네가 있다는 게”라고 말했고 류홍주는 “난 네가 낯설다. 내가 아는 무영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아. 넌 산신 말고 의원이 되고 싶어 했어. 살아 숨 쉬는 풀 한 포기까지 아꼈으니까. 네가 다치면 일어섰지만 나와 연이가 다치면 서럽게 울고는 했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천무영은 “지금 난 어떤 모습일까?”라고 물었고 그는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네 모습이 안 보여. 네가 누군지 모르겠어”라고 답했다.

천무영은 산신 같은 거 되지 말고 천무영으로 류홍주 옆에 있을 걸 그랬다며 “너희가 꾸는 꿈이 어느 순간 내 꿈이 됐었거든”이라고 털어놨다.

류홍주는 이연을 죽일 셈이냐고 물었고 그러면 날 죽일 거냐는 천무영에게 “너희는 이미 너희 개싸움에 날 끌어들였어. 내가 얌전히 구경할 놈이 아니라는 건 누구보다 잘 알잖아”라고 답했다.

이연은 삶은 게의 길이를 금척으로 쟀지만 살아나지 않아 실망했다. 결계를 만드는 돌과 죽은 자를 깨우는 보물을 들고 의아해하는 이연에 구신주는 금척이 일제강점기 이후 목격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여희와 이랑이 데이트하는 것을 본 이연은 이미 두 사람의 결혼까지 예상하며 계획을 짰고 묘연각 앞에 놓인 아기를 발견했다.

아기를 베이비박스에 두고 오라는 이연에 구신주는 여기 그런 게 없다며 그에게 아기를 맡기고 기저귀와 분유를 사러 나섰다.

아기를 대신 안은 이랑은 얘를 어떻게 하냐는 이연에 “소리소문 없이 없애버리자”라고 말했다. 이에 이연은 “그건 안 돼. 자연스럽게 잃어버리는 건 어때?”라고 합의 봤다.

아기를 다른 집 앞에 두고 도망치던 이연은 류홍주가 좋아하는 뱀딸기를 발견하고 묘연각으로 돌아왔고 아기가 다시 놓인 것을 보고 당황했다.

다시 아기를 다른 곳에 내려놓은 이연은 묘연각 앞으로 돌아온 아기에 “말해봐. 너 대체 어떻게 돌아온 거냐?”라고 물었고 이랑은 “얘 사람 맞아? 둔갑한 요괴 아니야?”라고 물었다.

류홍주는 이연이 아편쟁이였다고 폭로하는 요괴들의 말에 의아해했고 유재유(한건우)는 그가 담배도 안 피웠다고 말했다.

이연이 만주 가는 열차를 탔다는 말에 유재유는 “경성에서 내린 거 아닐까요? 군산 떠난 시기랑 얼추 일치하는데”라고 말했고 류홍주는 아편을 구해오라고 시켰다.

아기 이마의 북두칠성을 본 이연은 죽음을 다스리는 별이라고 말했고 이랑은 재물을 관장하는 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tvN 방송 캡처



류홍주를 만나러 간 이연은 아편을 피우는 그의 모습에 “냄새! 너 아편 해?”라고 물었다. 돈이 된다길래 팔아볼까 한다는 류홍주에 그는 “네가 양아치냐? 아무리 돈이 좋아도 그딴 짓하지 마라”라고 말렸다.

그럼 자신이 피우겠다며 말한 류홍주는 이러다 중독되면 어쩌려고 이러냐며 잡아 던지는 이연에 ‘눈도 맑고 손 떨림도 안 보여. 냄새를 맡고도 동요가 없다’라고 파악했다.

왜 불렀냐는 이연에 류홍주는 “궁금한 게 있어. 공평하게 서로 세 가지씩 묻기로 하자”라며 질문에 대답 못하면 하나씩 벗기론 하자고 말했다.

류홍주는 어릴 때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냐 물었고 이연은 그가 자신을 시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연은 “그걸 내가 어떻게 잊어. 네가 나 보자마자 칼침 놨는데. 내 차례, 홍백탈 그놈 만났지?”라고 되물었다.

만났다고 답한 류홍주는 목숨 걸고 서로를 지켜주자고 맹세했고 어기면 어떻게 되냐는 물음에 죽어도 서로의 손에 죽는다고 답하는 이연을 향해 “연아, 난 그 약속 지킬 거야”라고 답했다.

홍백탈을 아직 선택하지 않았다고 답한 류홍주는 “너한테 나는 뭐니?”라고 물었고 이연은 “나는 네가 원하는 답을 해줄 수 없어. 널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 널 속이는 짓 같은 거 나 못하거든. 죽어도 안 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연은 홍백탈이 누구냐고 물었고 옷을 벗으려는 류홍주에게 겉옷을 던지며 “넌 껴입을수록 예뻐. 아직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뱀딸기를 주고 사라졌다.

거리로 나온 이랑은 야바위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맞히는 아기에 돈을 엄청나게 벌게 됐고 이게 다 뭐냐는 이연에게 “내가 딴 거야. 애가 끗발이 장난이 아니야. 우리가 키우자”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만주로 향하는 기차에 탄 류홍주는 이연이 건넸던 뱀딸기 손수건을 바라봤다. 유재유는 묘연각에 있는 사람이 이연이 맞다면서 뭘 확인하러 가냐고 물었고 류홍주는 “그 이연은 아편 쟁이가 아니야. 내 눈으로 직접 봐야겠어. 만주로 가버렸다는 또 하나의 구미호”라고 말했다.

이연이 왜 좋냐는 유재유의 물음에 그는 “난 어려서 소꿉놀이 한 번 못해보고 자랐어. 내 인생은 늘 실전이었거든. 그런데 걔랑 있으면 위로받는 기분이 든다? 이상하지? 따뜻한 말 한마디 할 줄 모르는데”라고 미소 지었다.

tvN 방송 캡처



천무영은 천호영이라는 이름이 쓰인 무덤의 돌을 쓰다듬으며 “잘 있었지?”라고 말했다. 과거 형을 떠올린 그는 ‘형, 내가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 말해줘’라며 피 묻은 손을 바라봤다.

가토 류헤이(하도권)는 금맥을 짚는 조선의 업신을 잡아왔고 군비 확충을 위해서는 금이 필요하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입을 열게 만들라고 말했다.

업신은 원하는 걸 말하라는 물음에 아이를 찾아 달라고 말했다.

이연과 이랑, 구신주는 아기를 좋은 부모 밑에서 자라게 하기 위해 보내기로 결정했고 아기를 찾으면 집 한 채 값을 준다는 대자보를 봤다.

한 탕을 노리는 사람들이 아기를 발견하고 달려들자 이연은 아기를 안고 도망쳤고 총을 쏘는 일본군에 아이를 안전하게 놓고 “금방 올게 미호야?”라고 말했다.

이연은 일본군들을 빠르게 처리하고 미호를 둔 곳으로 돌아왔으나 사라져 버려 당황했고 묘연각 앞에 다시 돌아온 미호를 안고 “내가 미안해”라고 토닥였다.

열이 나는 미호에 이랑은 의원을 부르자고 말했지만 이연은 믿을 수 없다며 걱정에 빠졌다. 그 모습을 본 이랑은 “나 아플 때도 이랬냐?”라고 물었고 이연은 “너 어렸을 때 툭하면 아파서 내 속을 얼마나 썩였는지 알아? 몸에 좋다는 건 내가 다 캐다 먹였어”라고 말했다.

기억이 안 난다고 까칠하게 말한 이랑은 동생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자신을 왜 주웠냐고 물었고 이연은 “아버지가 알려줬어. 어렸을 때 아버지가 탈의파 할멈한테 나 버리고 튀었거든. 생사도 모르고 살았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깜빡했는데 너 동생 있을걸?’이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 말에 이연은 만나면 죽일 거라고 분노했고 이연은 “효자 새끼. 같이 하자”라고 답했다.

tvN 방송 캡처



다음 날 열이 내린 미호에 이연은 “오늘부터 내가 육아를 지휘한다”라며 묘연각 직원들에게 금연과 바른말을 쓰게 시켰다.

선우은호는 암호가 들어있는 옷이 사라지자 복혜자(김수진)에게 그것이 들키면 조직 전체가 위험하다고 걱정했다.

이때 장여희는 꽃무늬 셔츠가 팔렸다고 말했고 선우은호는 길을 가다 꽃무늬 셔츠를 입은 구신주를 발견했다.

선우은호는 구신주에게 그 옷을 자신이 맞춤 주문했다며 돈은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말했다.

안 판다고 말하며 스쳐 지나가는 구신주를 붙잡은 선우은호는 “너 그놈 맞지?”라며 도둑으로 변장했던 그를 알아봤다.

만주에 도착한 류홍주는 잠들어 있는 이연을 발견하고 “이거 봐라?”라고 미소 지었다.

미호에게 비눗방울을 보여주던 이연 앞에 종로 경찰서 형사 정대승이 나타나 아기를 내놓으라고 말했다.

형사들은 묘연각 기생들을 붙잡아 협박했고 이연은 “보통 이러면 주인공들이 아기를 빼앗기곤 하잖아. 그런데 우리는 보통 사람이 아니거든. 일종의 녹색 어머니회라고 할까? 오늘 여러분들은 아주 엿 되신 거예요”라고 친절하게 말했다.

미호를 조심스레 눕힌 이연과 이랑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형사들을 제압했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구미호뎐1938’은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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