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 한국학 전문가’ 이진명 리옹3대학 명예교수 별세
이진주 기자 2023. 5. 14. 22:19
대표적인 재불 한국학 전문가 이진명 리옹3대학 명예교수가 13일 오후 3시30분쯤(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와 연합뉴스 등이 14일 전했다. 향년 77세.
1946년 3월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졸업 후 프랑스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돼 프랑스 노르망디 캉대학에서 역사학으로 학사·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1977년 파리4대학에서 ‘프랑스와 일본의 경제교류사’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3년부터 2012년 정년 퇴임할 때까지 29년간 리옹3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15년 5월 프랑스 출판사 갈리마르에서 모리스 코요 교수와 함께 한국 민담집 <바닷물이 짠 내력>을 공동 번역하는 등 평생 프랑스에서 한국학, 한국어, 한국 문화, 한국사를 가르쳤다. 그 공로로 대통령 표창(1995)과 국민훈장 석류장(2005)을 받았다.
2015년 5월 프랑스 교육공로훈장 ‘슈발리에’를 받았다.유족으로는 일본인 부인 이시히 요코가 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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