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날’ 제정 이끈 한인 청소년 단체, 미 상원 외교위원장 표창
이진주 기자 2023. 5. 14. 22:19
미국에서 ‘한복의날’ 제정을 성사시킨 한인 청소년 단체가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으로부터 ‘올해의 청소년상’을 받았다.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포트리에서 열린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제도 주민 문화유산의 달’ 기념식에서 재미차세대협의회(AAYC)에 ‘올해의 청소년상’(사진)을 수여했다.
미국의 한인 청소년 단체인 AAYC는 2020년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시가 해외 도시 최초로 ‘한복의날’을 선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2021년에는 뉴저지주를 설득해 한복의날을 도입했다. 이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최초였다.
또 지난해에는 뉴저지 주지사를 설득해 공립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역사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을 제정시켰다. 메넨데스 위원장은 “브라이언 전 AAYC 대표는 이민 2세로서 젊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목소리를 증폭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출범시켰다”며 “이후 AAYC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문화적 장벽과 편견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용기를 줬다”고 평가했다.
AAYC는 2017년 뉴저지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국계 학생에 대한 교사의 인종차별 행위에 공동 대처한 것을 계기로 결성된 단체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