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연 예정이었는데"…동형춘 상록오케스트라 단장 별세

이충원 2023. 5. 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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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오케스트라를 창단한 바이올리니스트 동형춘(董炯春) 한국현악협회장이 13일 오후 7시2분께 충남대 세종병원에서 담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4일 전했다.

1975년 상록오케스트라를 창단, 단장 겸 상임 지휘자로 활동했다.

딸 동은혜 상록오케스트라 악장은 "올해 8월 태국에서 코로나로 멈췄던 공연을 재개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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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상록오케스트라를 창단한 바이올리니스트 동형춘(董炯春) 한국현악협회장이 13일 오후 7시2분께 충남대 세종병원에서 담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4일 전했다. 향년77세.

함경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뒤 이탈리아 페스카라 고등음악원(Pescarese Accademia) 지휘과를 졸업했다. 레스피기 아카데미(Accademia Musicale Ottorino Respighi)에서 지휘를 배웠고,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도 지휘를 전공했다.

1975년 상록오케스트라를 창단, 단장 겸 상임 지휘자로 활동했다. 1980년 유니버설 레코드사에서 찬송가 음반 시리즈를 낸 것을 시작으로 상록오케스트라 성가연주집을 6집까지 내놓았다. 배재대 음악학부 교수로 강단에도 섰다.

1981∼1982년 전주시립교향악단 악장, 1983∼1991년 대전시립교향악단 악장, 1991∼1998년 대전시립교향악단 전임 지휘자로도 활동했다. 1997년 중국 창춘(長春), 1998년 오스트리아, 1999년 폴란드, 2008년 중국 베이징 등에서 지휘했다. 태국에서는 1998∼2019년 17차례에 걸쳐 왕실 초청으로 연주했다. 딸 동은혜 상록오케스트라 악장은 "올해 8월 태국에서 코로나로 멈췄던 공연을 재개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1976∼2023년 1월 상록월드 뮤직캠프를 개최했다. CTS기독교TV교향악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를 지냈다. 2015년 한국현악협회를 만들어 초대 협회장을 맡았다.

유족으론 부인 안계정씨와 사이에 1남1녀(동이삭<상록오케스트라 수석>·동은혜<상록오케스트라 악장>)와 사위 진기범(쿠팡 연구원)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세종시 은하수공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6일 오전 9시20분, 장지 은하수공원 봉안당. ☎ 1599-4411(1)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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