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3주년 앞두고 추모 열기 고조
[KBS 광주] [앵커]
5·18 43주년을 앞두고 국립민주묘지에는 주말 사이 하루 수만 명씩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의 민주화를 위해 활동하는 정치인과 이주 노동자들도 참배하며 '오월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립5·18민주묘지를 특별한 손님들이 찾았습니다.
미얀마와 캄보디아,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와 유학생들입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38년 장기집권하고 있는 훈센 총리에 맞서 민주화 투쟁을 하고 있는 야당인 '캄보디아촛불당' 소속 인사들도 함께 했습니다.
윤상원 열사, 문재학 열사 묘역 등을 참배하며 5.18 희생 영령들을 추모하고 고국의 민주화를 염원했습니다.
[춘분키앤/캄보디아 촛불당 상임위원 : "우리는 여기서 본 것을 쟁취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캄보디아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5·18 민주묘지를 찾은 참배객은 토요일 하루에만 4만 8천여 명.
일요일에도 전국 각지에서 참배객 수만 명이 찾아 '오월영령'의 희생 정신을 기렸습니다.
[정채인/5·18민족통일학교 참가자 : 이러한 역사도 있었고 자세하게 설명도 듣고 여기 돌아가신 분들이 어떻게 돌아가셨고 당시 어땠고 이런 것을 자녀들, 아이들도 알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천주교 청년 신도 수백 명은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도보 순례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심국렬/도보순례 서울 지역 참가자 : "함께 그것을 기억하고 싶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을 갖고 친구들 같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한편, 18일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에는 지난해처럼 정부와 여당 인사들이 대거 찾을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 박석수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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