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다"며 기뻐했던 감독, 하지만 다시 침묵 오그레디 어쩌나…타율 .125 하락 [오!쎈 인천]

[OSEN=인천, 홍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다시 침묵했다.

오그레디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6차전에서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도 종전 1할3푼4리에서 1할2푼5리로 더 떨어졌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오그레디는 김광현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6회 1사 1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오그레디는 전날(13일)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KT전 이후 29일 만에 안타를 만들었다. 4월 22일 LG전까지 타율 1할2푼7리, 좀처럼 타격감을 잡지 못해 1군에서 말소되기도 했던 그가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안타를 맛봤다.

그간 오그레디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해 한화의 고민이었다. 그래서 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오그레디의 1안타를 두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좋아했다. 그리고 “타격감도 괜찮다”고 기대했다.

4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오그레디는 바뀐 투수 좌완 고효준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출루는 했지만 고효준의 제구가 무너진 덕에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한화는 이날 7회초 SSG 에이스 김광현 상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바뀐 투수 노경은 상대로는 이진영이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경기는 2-2로 팽팽해졌다.

신인 김서현이 7회말 만루 위기를 넘긴 뒤 8회초에는 만루 기회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경기는 정규이닝에 끝나지 않았다.

2-2 승부에서 연장 10회로 흘렀다. 오그레디는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섰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2회 1사 1루에서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선 오그레디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경기는 한화가 연장 12회초 김인환의 적시타로 3-2로 이기는 듯햇으나, 연장 12회말 윤대경이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3-3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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