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도 구의회 비판…개발에도 적신호
[KBS 울산] [앵커]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수면 위로 드러난 북구의회 갈등에 주민들도 답답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북구는 삭감된 예산을 하반기에 부활시키겠다는 입장이지만, 개발사업은 뒤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호계역 인근의 사거리.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정희 울산 북구의회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폐역된 호계역의 부지매입비 20억 원이 삭감되자 인근 주민들이 내건 겁니다.
어촌계에서도 의회 의장과 민주당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철거되는 등 북구의회를 향한 주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승찬/북구주민회 대표 : "의장, 부의장이 참석하지 않는 회의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서는 의장과 부의장이 존중을 해줘야죠. 민주당 부의장과, 의장을 자기(민주당 구의원)들이 선출했다고 폭거를 저질렀다고 봅니다."]
호계역 개발 사업은 박천동 북구청장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
철도가 갈라놓은 북구 도심을 숲으로 연결하고, 열악한 문화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전시관과 공원을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일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이 삭감되며 사업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북구청은 의회와 협의해 제2차 추경예산안에는 부지매입비를 반영하겠단 입장이지만 구의원간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1차 추경안과 같은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정희 북구의회 의장은 예산만 확보하고 지지부진한 개발 사업이 많다며, 국비 확보를 포함해 사업 의지를 보여달라는 취지로 예산을 삭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경예산안 처리과정에서 드러난 구의원간 갈등에 지역 주민들도 눈살을 찌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촬영기자:김용삼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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