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출연료 14000원 시절, 야간업소 다니며 심장병 어린이 후원"(마이웨이)[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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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상용이 567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후원하기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한 행사를 진행하다 우연히 심장병 아이와 부모를 만났던 이상용은 "입술이 파랗고 손톱도 새파랗더라. 수술하라니까 수술비가 많이 들어 못한다고 하더라. 그 당시 내 MC 출연료가 14000원이었고 수술비가 1800만원이었다. 쥐뿔도 없던 게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기술이 아닌 돈 때문이라면 그건 내가 하겠다'고 했다"며 첫 후원 어린이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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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송인 이상용이 567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후원하기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상용의 근황이 전해졌다.
깔끔한 이상용의 집 거실 한편에는 여러 감사패가 놓여있었다. 오랜 봉사활동으로 받은 상이 1000여 개가 넘는다고. 1979년에는 교황의 초청을 받기도 했다.
한 행사를 진행하다 우연히 심장병 아이와 부모를 만났던 이상용은 "입술이 파랗고 손톱도 새파랗더라. 수술하라니까 수술비가 많이 들어 못한다고 하더라. 그 당시 내 MC 출연료가 14000원이었고 수술비가 1800만원이었다. 쥐뿔도 없던 게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기술이 아닌 돈 때문이라면 그건 내가 하겠다'고 했다"며 첫 후원 어린이를 떠올렸다.
이상용은 아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3곳의 야간업소 무대까지 다니고 6개월치 출연료를 가불 받기도 했다.
그렇게 첫 아이가 수술을 받은 이후, 이상용이 심장병 어린이를 후원한 사실이 전국에 소문나면서 다른 심장병 어린이 부모들이 이상용의 집 앞까지 찾아왔다. 그렇게 이상용은 첫 아이를 시작으로 총 567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후원했다.
출연료는 14000만원, 전셋집은 600만원일 무렵 엄청난 수술비를 감당하느라 아내에게 많이 혼났다고. 이상용은 "돈이 많이 있는데 도와주는 건 쉽지만 1원 한 장 없이 봉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상용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또한 바쁘게 활동하느라 자녀들을 챙겨주지 못했다는 미안함도 있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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