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도매가격, 한 달 새 19% 급등

이호준 기자 2023. 5. 14. 21: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들이·모임 등 수요 증가 영향…닭고기도 열흘 새 7.3% 올라
날 풀리자…돼지고기값 ‘꿈틀’ 한 소비자가 14일 서울지역 한 대형마트 냉장고에 진열된 돼지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나들이, 모임 수요가 늘면서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한 달 새 2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통계를 보면 지난 11일 기준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평균 6380원으로 한 달 전(㎏당 5356원)에 비해 19.1% 올랐다. 이달 1일(5697원)에 비해서는 열흘 만에 12% 올랐다. 최근 돼지고기 도매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돼지고기 가격은 모임, 나들이 등 수요가 증가하며 매년 봄철부터 여름철까지 상승했다가 추석 이후 하락하는 특성을 보인다.

지난해 5월1∼11일의 경우를 보더라도 코로나 방역 조치인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시기와 맞물려 돼지고기 가격 상승폭이 컸다. 당시 외식, 모임 등이 크게 늘면서 수요가 급증해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당 7000원대로 급등하기도 했다. 닭고기 도매가격은 1월 ㎏당 3363원에서 점차 상승해 3월부터 4000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병아리 공급 감소, 닭고기 생산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닭 도축 마릿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도매가격을 보면 지난 2일 ㎏당 3786원에서 12일 4061원으로 열흘 만에 7.3% 올랐다.

소고기(한우)의 경우 지난 12일 ㎏에 1만6000원 정도로, 1년 전(약 1만9000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최근 충북 청주시 소재 한우농가 여러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전국 소 사육 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가 강화된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