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서울에 17경기 연속 무패..제주는 수원FC에 5-0 골잔치

전경우 2023. 5. 1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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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FC서울의 도전 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며 선두를 지켰다.

울산은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코의 멀티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울산은 2018년 4월 14일 1-0 승리를 시작으로 서울을 상대로 17경기 무패(13승 4무)를 기록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원정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2골 1도움을 올린 서진수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FC를 5-0으로 격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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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울산 바코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현대가 FC서울의 도전 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며 선두를 지켰다.

울산은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코의 멀티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울산(승점 34)은 5연승으로 서울(승점 23)과 승점 격차를 11점으로 벌리면서 선두 자리를 다졌다.

울산은 2018년 4월 14일 1-0 승리를 시작으로 서울을 상대로 17경기 무패(13승 4무)를 기록했다.

서울은 2연승에 실패했고, 안익수 감독마저 판정에 심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4일 울산 마틴 아담이 서울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은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왼쪽 풀백 이명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내주자 마틴 아담이 골대 정면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나상호, 황의조, 기성용, 박수일까지 4명을 교체 투입한 서울은 후반전 시작 1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김신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자신의 시즌 첫 골을 작성했다.

울산은 후반 3분 바코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서울은 후반 7분께 안익수 감독이 터치아웃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다 옐로카드를 받은데 이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울산은 후반 22분 바코의 추가골이 터지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설영우가 투입한 크로스가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오자 바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포알 슈팅으로 쐐기골을 꽂아 서울을 무너뜨렸다.

서울은 후반 44분 황의조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후반 추가시간 박수일이 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제주 5연승을 이끈 서진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원정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2골 1도움을 올린 서진수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FC를 5-0으로 격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제주는 이날 다득점에 힘입어 3위(승점 23·20득점)로 2계단 점프했다.

2위 서울(27득점)부터 4위 포항 스틸러스(19득점)까지 세 팀의 승점이 같고,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렸다.

수원FC는 7위(승점 15)에 머물렀다.

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서진수는 후반 23분 헤이스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가까운 쪽 골대 근처에서 오른발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터닝 슈팅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서진수가 K리그에서 기록한 첫 멀티골이었다.

제주의 폭격은 계속됐다.

후반 32분 안현범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김주공의 백힐 슈팅이 왼쪽 골대를 빗나가기 직전 안태현이 밀어 넣었다.

6분 뒤에는 이창민이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헤이스가 머리로 떨궈주자 김주공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또 한 번 골망을 출렁였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골은 서진수가 배달했다.

후반 45분 서진수가 왼쪽을 돌파하고서 컷백을 넘기자 유리 조나탄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 폭풍을 마무리했다.

전북 안드레(왼쪽)와 인천 델브리지가 볼을 다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른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최악의 부진으로 10위까지 추락했다가 직전 라운드 수원 삼성전 승리로 강등권(10~12위)에서 탈출한 전북은 8위(승점 15)를 유지했다.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시작한 무패 행진은 3경기(1승 2무)째 이어갔다.

인천은 3경기(1무 2패)째 승리하지 못하고 10위(승점 13)에 머물렀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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