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성이 경쟁력”…로컬 크리에이터 주목
[KBS 전주] [앵커]
'로컬 크리에이터'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역의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데요.
지역의 특산품이나 문화 등을 사업에 접목하는 '로컬 크리에이터'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 해 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서울에서 익산으로 내려온 최희서 씨.
전 직장동료 3명과 함께 자금을 모아 낡은 시골집을 고쳐 커피숍과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빡빡했던 서울 생활과는 달리 깨끗하고 탁 트인 자연환경 속에서 마음의 평안과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민박집 손님들이 휴가지 일터로 사용할 공유 사무실도 조만간 열 계획입니다.
[최희서/귀촌 청년창업가/로컬 크리에이터 : "도시 사람들이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워케이션'처럼 시골이나 다른 휴양지에서 일하는 게 늘었잖아요. 저희도 춘포가 너무 좋고, 사람들이 힐링할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해서..."]
최 씨처럼 지역의 특산물이나 문화, 자연, 역사 등을 사업 소재로 활용하는 청년 창업가를 로컬 크리에이터라고 합니다.
익산시가 올해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30명을 선발해 창업을 돕기로 했습니다.
사업자금으로 3천만 원씩을 지원하고, 창업 교육과 맞춤형 경영 자문도 해줍니다.
익산시는 청년들에게 지역의 특성을 알려 창업을 유도하면서 인구 유입을 꾀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에 선발한 로컬크리에이터 30명 가운데 7명은 다른 지역에서 익산으로 거주지를 옮길 예정입니다.
[이보욱/익산 청년시장 : "지역 기반이다 보니 지역과 함께 상생해서 일자리 창출시키고, 지역 농가, 청년 외 관계되신 모든 분이 상생할 수 있는..."]
지역의 가치를 활용한 청년 창업 정책이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지방에 활력을 되찾아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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