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이어 증평서도 구제역 확진…이달 들어 6건
[앵커]
최근 4년 만에 충북 청주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오늘(14일) 충북 증평에서도 구제역 확진 농장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들어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는 모두 6곳으로,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농장 입구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방역 차량이 농장 주변을 돌며 철저히 소독합니다.
이번에 추가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증평군 한우 농장입니다.
이곳에서 기르던 소 4백여 마리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의심돼,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4년 만에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 11일 이후, 청주가 아닌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초 발생 농장에서 13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방역대인 반경 3킬로미터를 훨씬 벗어난 지역입니다.
농장을 오가는 사람이나 차량에 의해 전파된 경우라면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변정운/충청북도 구제역방역팀장 : "(해당 농장) 이동제한을 하고 (구제역) 양성 발생할 것에 대비해서 처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경 3km에 대해서도 이동제한 조치하고 정밀검사와 임상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해당 농장에는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이 투입돼 외부인과 가축, 차량 등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에 이어 이달 들어 국내에서만 구제역 발생 농가는 6곳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청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경우 동남아 등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백신이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보고돼 있어,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조만간 실험을 통해 해당 백신의 구제역 예방 효과를 직접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고석훈
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코인 논란’ 김남국 탈당에 이재명 사과…“꼬리 자르기”
- 당정 “간호법 재의 요구 건의하기로”…‘집단행동’ 예고
- “5월31일까지 음주운전 주2회 이상 일제 단속”
- 8살 조은결 군 눈물의 발인…“어른들이 미안해”
- ‘방호복 화투’는 사투였다…이수련 간호사의 엔데믹 [뉴스를 만나다]
- 누리호 발사 D-10, 민간 위성들의 우주 임무는?
- “약으로도 조절 안 돼요”…‘저항성 고혈압’ 주의
- 쓰레기로 몸살 앓는 제주 바다…수거량만 한 해 2만 톤
- 중국서 20대 남성 일가족 살해 후 도주하다 행인 덮쳐…7명 사망 11명 부상
- 생후 2개월 아기 뇌출혈·갈비뼈 골절…30대 아버지 입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