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측근' 벨라루스 대통령 두문불출에 건강 이상설

송진원 2023. 5. 14. 21: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의 전통적 우방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지난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일찍 자리를 뜬 이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돌아간 뒤에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최대 지지자 중 한 명으로, 작년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러시아군에 자국 국경을 터주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전승절 기념행사장 참석 후 공개 석상 안 나타나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한 루카셴코 대통령의 손에 감긴 붕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러시아의 전통적 우방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지난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일찍 자리를 뜬 이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승절 기념행사 당시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다른 국가 정상들과 '무명용사탑'으로 걸어 이동하는 동안 홀로 별도의 이동수단을 이용했고, 이후 진행된 만찬에 참석하지 않은 채 건강상 이유를 들어 먼저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돌아간 뒤에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그의 모스크바 방문 이후 주간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루카셴코의 '이상 행적'은 곧장 건강 이상설로 이어졌다.

무명용사탑 앞에서 꽃을 든 루카셴코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고문인 안톤 게라셴코는 이날 트위터에 "루카셴코의 부재가 벨라루스 비공식 매체의 가장 큰 관심 사항"이라며 "오늘 루카셴코와 그 측근들이 일종의 독감에 걸렸다는 정보가 나왔다"고 적었다.

벨라루스의 야당 정치인인 파벨 라투시카도 트위터에서 "루카셴코가 나흘간 사라졌다. 아픈 건가, 독살당한 건가, 아니면 가짜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최대 지지자 중 한 명으로, 작년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러시아군에 자국 국경을 터주기도 했다.

이후에도 러시아에 군사 기지를 제공하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러시아와 함께 서방의 제재 대상이 됐다.

러시아 역시 벨라루스의 최대 후원국이다. 두 나라는 1990년대 말부터 연합 국가 창설을 추진하며 동맹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s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