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쇄신 의원총회…김남국 ‘코인 논란’ 수습책 논의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14일) 의원 총회를 열었습니다.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한다는데, 국회에 가있는 취재기자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의원 총회, 아직도 진행중인가요?
[기자]
네, 오늘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민주당 쇄신 의원총회는 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발언을 신청한 의원들이 많아서, 자유토론이 길어지고 있는 건데요.
대부분 의원이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등 현 상황을 큰 위기로 보고 있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오늘 의총에서 김 의원이 이용 거래소와 지갑, 거래 코인, 수입 등에 대한 자료를 아직 제출하지 않아서 정확한 규모를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는데요.
의원들은 김 의원이 탈당했어도 당이 조사를 계속 해야 한다, 이대로 탈당하는 건 무책임하다는 의견을 상당수 제시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당 지도부에 대한 성토 같은 건 없었나요?
[기자]
네, 오늘 의총에선 당의 대응이 늦고 엄격함이 부족하다, 지금까지와는 달라져야 한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세 고쳐잡아라' 그랬습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좌고우면하고 늑장 대응하고 이렇게 해서는 민주당 다 죽게 생겼으니까 당 대표가 당 쇄신의 칼을 들고 칼을 휘둘러라..."]
이같은 의원들의 불만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면, 향후 당내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는 만큼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질 거로 보입니다.
일단 오늘 의총에서는 작은 결론이라도 도출해보겠단 계획인데, 김 의원에 대한 조사와 징계 절차를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탈당과 출당의 조건을 어떻게 세울지 등을 놓고 쉽게 결론이 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권형욱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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