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 광안대교서 고공 농성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를 자처하는 50대 남성이 부산 광안대교 난간에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습니다.

오늘(14일) 새벽 5시 20분쯤 53살 A 씨가 부산 광안대교 상판과 하판 사이 난간에서 피해 보상과 부산시의 관련 조례 제정 등을 요구하며 농성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광안대교 하판에 에어 매트를 깔고 구조정 등을 배치했고,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현장에 나가 A 씨를 설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오후 6시쯤 119 구조대가 난간으로 접근해 A 씨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부산 형제복지원은 지난 1960년에서 1992년까지 경찰 등 공권력이 부랑인 등을 강제로 수용한 뒤, 강제노역과 성폭력 등 각종 인권 침해 사건을 자행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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