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가장들… 40대 취업자 10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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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취업자 수가 10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4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취업자 감소세가 시작된 지난해 7월 이후에도 여성 취업자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같은 40대 취업자 감소세의 배경으로 반도체 경기 침체와 수출 부진에 따른 제조업 불황이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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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부양’ 40대 남성 큰 폭 감소
40대 취업자 수가 10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특히 남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수출 부진에 따른 제조업 일자리 감소가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40대 취업자 중에서도 남성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취업자 감소세가 시작된 지난해 7월 이후에도 여성 취업자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남성 취업자는 지속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40대 취업자 감소세의 배경으로 반도체 경기 침체와 수출 부진에 따른 제조업 불황이 지목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9개월 연속 수출 감소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7000명 줄었다. 이는 2020년 12월(11만명)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40대 제조업 취업자도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대비 1만2000명 적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40대 가장들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상이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제조업 감소와 40대의 실업은 이들을 창업의 길로 내몰 수 있다”며 “이미 과포화 상태인 자영업시장이 과열되면 실패가 많아지고 가정 해체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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