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호 "아빠 만나고 운 뒤틀렸다" 조업+일몰 '몰빵'..매니저 "촬영 후 욕했다"('1박2일')[종합]

김나연 2023. 5. 14. 20: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나연 기자] '1박 2일' 유선호가 조업에 일몰 퇴근까지 극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14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에서는 벌칙카드 뽑기에서 조업, 일몰퇴근을 뽑은 유선호와 야야, 일출, 입수를 뽑은 딘딘의 모습이 그려졌다.

딘딘은 입수카드를 뽑고도 일몰퇴근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했다. 반면 조업에 이어 일몰퇴근 카드까지 뽑은 유선호는 침울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제작진은 일몰 퇴근 장소 정하기 룰렛을 건넸고, "서해안 3대 낙조 명소에서 일몰 보고 퇴근하면 된다. 태안 꽃지 해수욕장은 4시간 22분, 강화군 석모도민머루 해수욕장은 4시간 39분, 부안 변산반도 솔섬은 4시간 52분 걸린다"고 설명했다.

유선호는 "부안에서 집까지 4시간 걸린다. 드라마 찍으면서 몇번 갔다. 그러면 부안 걸리면 이동시간이 8시간 50분인거냐"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다행히 룰렛을 돌린 결과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인천 강화군 석모도 민머루 해수욕장에 당첨됐다. 

이후 딘딘은 야외 취침을 위해 밖으로 나갔고, "진짜 대박이다. 입수 시원하게 하고 가자. 자리 안바꿨으면.. 다행이다 진짜. 15년 우정 끝날 뻔 했다"고 무사히 친구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게 된 것에 안도했다. 이어 "이렇게 웃으면 서 야야 할수 있다니 어이없다. 사람이 극한에 몰려봐야돼. 야야 이렇게 웃으면서 하는거 역사상 처음 아니냐. 왜 자꾸 웃음이 나오지?"라며 기뻐했다.

반면 유선호는 잠든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새벽 1시 27분 조업을 위해 강제 기상했다. 그는 "이 상황이 너무 웃기다"며 헛웃음을 짓는가 하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을 취해야한다고 하는데 지금 굉장히 불안정한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유선호는 곧잘 조업일에 적응했다. 그는 "제가 많이 힘들어할줄 알았죠? 전 재밌어요"라면서도 "앞으로 집에 도착하려면 16시간이 넘게 남았다. 기분이 갑자기 확 안좋아진다"고 침울해 했다. 

같은 시각 딘딘은 일출을 보기 위해 4시 10분에 일출 스폿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5시 50분 일출시간이 됐어도 온통 먹구름에 둘러싸인 탓에 해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보이지 않는 해를 바라보며 일출 미션을 끝마친 딘딘은 입수 미션까지 수행한 후 모든 미션을 끝나쳤다.

그 사이 유선호는 조업을 끝낸 후 일몰을 보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운전기사는 "일몰 장소까지 4시간 30분인데 토요일이라 계속 늘어날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유선호는 "제가 봤을때 저번주 아빠 만나고 나서부터 운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아빠 만나고 야외취침하고 조업 갔다가 일몰 보러 가고.. 그때 아빠를 만나면 안됐다"고 말했다.

길이 막혀 약 5시간만에 강화도에 도착한 유선호는 가까스로 퀴즈를 맞추고 준비된 샤브샤브를 먹을 수 있었다. 그는 "저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인생을 배워간다. 만약에 저 퀴즈 못 맞췄으면 어떻게 되는거냐"고 물었고, PD는 어린이 메뉴를 주려고 했다고 이실직고 했다. 이에 유선호는 "진짜 나쁜 사람들"이라며 "아빠 만나고 이렇게 됐다니까?"라고 아버지를 탓했다.

식사후 도착한 민머루 해수욕장에는 안개가 자욱했다. 사상 최악의 일몰뷰에 유선호는 "뭐가 잘못된거지?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라며 "이거 다 우리 아빠 만나서 그래. 저번주에.."라고 거듭 아버지를 탓했다. 해 위치를 알려주는 어플을 이용해 상상 일몰을 마친 유선호는 저녁 8시가 다 돼서야 퇴근할 수 있었다.

다음 녹화날이 밝고, '1박 2일' 멤버들은 오프닝을 위해 KBS 사옥 앞에서 모였다. 유선호는 "이제 제집같다"고 말했고, 문세윤은 "조업에 일몰퇴근까지 어마어마한 이벤트를 속성으로 배웠다. 정식 가족이 된걸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이번 여행 장소는 충청남도 당진이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매니저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 것. 하지만 김종민의 매니저는 다른 일정때문에 부득이하게 불참했고, 같은 코요태 멤버 빽가가 일일 매니저로 등장했다. 빽가는 "김종민 매니저 백성현이다"라고 소개했고, 김종민은 "나랑 20년 하다 보니까 말을 같이 더듬더라"라고 폭로했다.

여행 콘셉트는 '연예인-매니저로 살아남기'였다. 1박2일 멤버 매니저로 일하는게 어떤건지, 1박 2일 연예인으로 일하는게 어떤건지 서로를 이해할수 있는 콘셉트로, 첫번째 미션은 매니저들이 용돈 만원을 가지고 15분동안 연예인을 위한 조식을 사오는것이었다. 하지만 유일하게 매니저와 함께한지 5개월밖에 안된 연정훈은 "다들 오래됐으니까 잘 알지. 난 열번 봤다. 김밥만 열범 사왔다. 끝이다"라며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인 미션은 내 매니저의 음식을 맞추는 것이었다. 1번은 컵라면과 김치, 핫바, 알로에 주스였고, 2번은 라면가게에서 사온 라면, 김밥이었다. 3번은 갈비만두, 4번은 김밥과 단백질 음료였다. 5번은 돈가스 정식이었고, 6번은 짜장라면과 볶음김치였다. 딘딘은 "요즘 단백질 때려넣어야한다는 얘기를 해서 사온거다"라며 망설임없이 4번을 택했고, 유선호는 "최근 돈가스 얘길 몇번 했다"며 5번을 골랐다. 문세윤은 "1번은 무조건이다. 여기에 '김종욱(매니저)'이라고 써있다"며 자신만만하게 1번 앞에 섰다. 반면 연정훈은 "난 내가 먹는게 하나도 없어!"라며 절규했다.

게임 결과 문세윤과 딘딘, 유선호는 정답을 맞춰 아침 도시락을 획득했다. 김종민, 나인우, 연정훈은 탈락이었다. 6번의 주인공이었던 빽가는 "인기가요 갈때 항상 그렇게 먹었다. 옛날생각 못하는게 안타까웠다. 변한것 같다"고 실망을 금치 못했다. 3번의 주인공은 연정훈 매니저였다. 그는 "아침 많이 안드셔서 간단하면서도 포만감 느낄수 있는 갈비만두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션을 마친 후 이들은 충남 당진으로 출발했다. 이동하던 중 PD는 "사실 연예인과 매니저는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일로 만난 관계라 어려울수 있다. 벽 허물고 속마음 알수있는 속마음 익명 토크 시간을 마련했다. 채팅방에 매니저님들 초대해서 몇가지 설문을 할거다. 모든 답변 익명 보장해드릴테니 편하게 얘기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채팅방에는 연예인 대표로 문세윤만 입장해 진행을 맡았다.

가장 첫 질문은 "이 자리가 불편하다?"는 것이었고, '그렇다'에 4명, '아니다'에 2명이 답했다. 딘딘 매니저는 "사실 살짝 불편하다. 원래 이제 1박 2일 내려주고 나면 잘시간이다"라고 실토했다. 이어 유선호는 "내 연예인이 정말 꼴뵈기 싫었던적 있었는지 궁금하다"라고 질문을 제시했다. 유선호의 매니저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거 같다"고 말했고, 연정훈은 "자기가 생각해도 꼴뵈기 싫었나보죠?"라고 바람잡았다.

특히 딘딘은 자신의 매니저에게 "굳이 투표하지마 알아 니 마음. 많았어 너무 많았을거야. 나 다 기억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결과는 '아니다' 몰표 였다. 이를 들은 빽가는 "잘못 누른것 같다"며 답변을 수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딘딘은 "멤버로서 이때는 정말 꼴보기 싫었다 싶을 때 있었냐"고 물었고, 빽가는 "한번이 아니다. 너무 많다"고 답했다. 이에 김종민은 "나도 많아!"라고 역정을 냈다.

빽가는 "너무 불편하다. 저는 출연자도 아니고 매니저도 아니고 여기 왜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문세윤은 "그럼 매니저가 아니라도 답변할수 있는 질문 하나 올려드리겠다. '나는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거품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질문하나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설문 결과 한명만 '그렇다'고 답했고, 문세윤은 빽가에게 "백성현씨 왜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빽가는 "저는 그렇게 안썼다"면서도 "가끔 저만큼 누려야한다 생각하냐 더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더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내 연예인은 카메라 앞과 뒤가 다르다?"라는 질문이 등장했다. 투표 결과 '그렇다'에 5명이 답했다. 딘딘 매니저는 "저는 카메라 앞에서는 까불대지만 실제로는 좋은 사람이라는 의미"라고 해명했고, 문세윤은 "카메라 앞에서는 나쁜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딘딘은 "카메라 앞에서 저는 카메라 꺼졌을때와 비교하면 쓰레기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미담을 묻자 딘딘의 매니저는 "생각나면 얘기하겠다"고 답해 반전을 선사했다.

마찬가지로 '다르다'에 투표한 연정훈의 매니저는 "카메라 앞에서는 촐싹 대는데 뒤에서는 더 젠틀하다"고 답했다. 반면 '아니다'에 투표한 빽가는 "많은 사람들이 종민이형 바보로 아는데 그렇게까지 바보는 아니다. 덜 바보지 그렇게까지 똥멍청이는 아니다"라고 솔직한 설명을 전했다.

이후 문세윤은 "하나 물어보고 싶다. 촬영 마치고 올라가는 차안에서 1박 2일 욕한적 있다?"라고 물었고, '그렇다' 4명, '아니다' 2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딘딘 매니저는 "사실 안한적을 찾기 힘들다"고 실토했고, "누굴 욕하거나 이런게 아니라 너무 힘들었다 고생했다"고 설명했다. 연정훈은 "그게 '아씨'로 시작해서 '아씨'로 끝나냐"고 물었고, 딘딘 매니저는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딘딘은 "내가 알기로 유선호는 욕했다. 지난주에"라고 몰아갔고, 유선호 매니저는 "저번주는 제가 욕을 많이 했다. 제가 화가 나서 4시간 50분을 휴게소에 안들리고 갔다"며 "그날 딘딘씨 매니저분이 연락이 왔다. 저희가 같이 갔이 갔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딘딘은 "뭔 착한척을 하냐. 신나게 집에 가놓고"라고 폭로했고, 유선호의 매니저는 "다음날엔 연정훈씨 매니저님이 연락와서 괜찮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종민은 "뭐 있는거 아니냐? 좋아하는거 아니야? 마음 있는거 아니야?"라고 추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목적지에 도착했고, 이들이 내린 곳은 소규모 놀이공원이었다. 디스코팡팡 앞에 모인 멤버들은 첫 번째 게임인 '신발을 사수하라'를 진행했다. PD는 "A조 B조 예선전을 한 후 우승팀끼리 결승전을 진행한다. 신발 벗은상태로 디스코팡팡 탑승해서 본인 스티커가 붙은 슬리퍼를 신는 거다. 호각 울리면 신발을 신고 종료 호각 울릴때 두 켤례 모두 신고있는 팀이 승리하는 것"이라며 "승리팀은 매니저 소원성취, 진팀은 둘이 더 돈독할수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룰을 설명했다.

A조는 연정훈 문세윤 유선호, B조는 김종민 딘딘 나인우로 꾸려졌다. 먼저 A조의 게임이 진행됐고, 각종 반칙이 난무하는 가운데 연정훈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2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