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감독 K리그1 ‘첫 5연승’...제주, 수원FC 5-0 완파→3위 도약[현장리뷰]

강예진 2023. 5. 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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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FC에 대승을 거뒀다.

제주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FC와 원정경기서 5-0으로 대승했다.

제주는 지난달 26일 광주FC를 1-0으로 제압한 후 대전 하나시티즌(3-0), 포항 스틸러스(2-1), 인천 유나이티드(2-0)를 차례로 꺾었는데, 수원FC마저 잡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기일 제주 감독의 K리그1 커리어 첫 5연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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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FC에 대승을 거뒀다.

제주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FC와 원정경기서 5-0으로 대승했다. 승점 23을 쌓은 제주는 두 단계 위인 3위로 올라섰다.

5연승 질주다. 제주는 지난달 26일 광주FC를 1-0으로 제압한 후 대전 하나시티즌(3-0), 포항 스틸러스(2-1), 인천 유나이티드(2-0)를 차례로 꺾었는데, 수원FC마저 잡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기일 제주 감독의 K리그1 커리어 첫 5연승이기도 하다. 경기 전 남 감독은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좀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고비처다.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 5연승 할 수 있는 경기를 하기 보다는 우리가 해왔던 대로 잘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볼 생각이다”라고 했는데, 바람이 현실이 됐다.

경기 중반까지 중원 다툼이 치열했다. 제주는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11분 U20 자원 김대환과 곽승민을 빼고 김주공과 헤이스를 투입했다.

전반 15분까지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골문을 먼저 겨냥한 건 수원FC였다. 전반 19분 정동호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그했다. 윤빛가람이 머리로 공을 떨궜고, 김선민이 슛을 때렸지만 제주 수비에 막혔다.

제주는 전반 22분 김주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골키퍼와 일대 일 찬스를 맞았지만 노동건 골키퍼가 각을 좁혀 막아냈다. 전반 27분에는 라스가 시동을 걸었다. 이승우가 왼쪽 측면 돌파 후 내준 볼을 라스가 아크 부근에서 잡아 슛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양 팀 모두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33분 이창민의 논스톱 패스를 받은 김주공이 오른발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볼은 노동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수원FC도 맞불을 놨다. 제주 진영에서 삼자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박스 안 혼전 상황서 튀어 나온 세컨볼을 이승우가 아크 부근에서 잡아 슛을 때렸지만 김동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선제골은 제주 몫이었다. 수원FC 신세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임채민에게 태클하는 상황에서 반칙이 선언됐다.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서진수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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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릴로와 루안을 넣었다. 후반 17분 라스가 반격 상황서 하프라인 뒤쪽에서부터 볼을 끌고 박스 안까지 침투, 슛을 때렸지만 영점 조준이 안됐다. 골대 위로 뜨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가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서 헤이스의 크로스를 서진수가 박스 안에서 받아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수원FC도 반격에 나섰다. 3분 뒤 라스가 가슴 트래핑으로 떨궈준 볼을 라스가 받아 슛 했지만 김동준 골키퍼 정면이었다.

제주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2분 현범이 문전의 안태현에게 패스했고, 그대로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후반 38분에는 김주공까지 헤더로 골맛을 봤다.

수원FC는 후반 44분 라스가 절묘하게 흘린 볼을 이승우가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조나탄이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의 방점을 찍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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