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감독 K리그1 ‘첫 5연승’...제주, 수원FC 5-0 완파→3위 도약[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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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FC에 대승을 거뒀다.
제주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FC와 원정경기서 5-0으로 대승했다.
제주는 지난달 26일 광주FC를 1-0으로 제압한 후 대전 하나시티즌(3-0), 포항 스틸러스(2-1), 인천 유나이티드(2-0)를 차례로 꺾었는데, 수원FC마저 잡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기일 제주 감독의 K리그1 커리어 첫 5연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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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FC에 대승을 거뒀다.
제주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FC와 원정경기서 5-0으로 대승했다. 승점 23을 쌓은 제주는 두 단계 위인 3위로 올라섰다.
5연승 질주다. 제주는 지난달 26일 광주FC를 1-0으로 제압한 후 대전 하나시티즌(3-0), 포항 스틸러스(2-1), 인천 유나이티드(2-0)를 차례로 꺾었는데, 수원FC마저 잡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기일 제주 감독의 K리그1 커리어 첫 5연승이기도 하다. 경기 전 남 감독은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좀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고비처다.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 5연승 할 수 있는 경기를 하기 보다는 우리가 해왔던 대로 잘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볼 생각이다”라고 했는데, 바람이 현실이 됐다.
경기 중반까지 중원 다툼이 치열했다. 제주는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11분 U20 자원 김대환과 곽승민을 빼고 김주공과 헤이스를 투입했다.
전반 15분까지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골문을 먼저 겨냥한 건 수원FC였다. 전반 19분 정동호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그했다. 윤빛가람이 머리로 공을 떨궜고, 김선민이 슛을 때렸지만 제주 수비에 막혔다.
제주는 전반 22분 김주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골키퍼와 일대 일 찬스를 맞았지만 노동건 골키퍼가 각을 좁혀 막아냈다. 전반 27분에는 라스가 시동을 걸었다. 이승우가 왼쪽 측면 돌파 후 내준 볼을 라스가 아크 부근에서 잡아 슛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양 팀 모두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33분 이창민의 논스톱 패스를 받은 김주공이 오른발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볼은 노동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수원FC도 맞불을 놨다. 제주 진영에서 삼자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박스 안 혼전 상황서 튀어 나온 세컨볼을 이승우가 아크 부근에서 잡아 슛을 때렸지만 김동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선제골은 제주 몫이었다. 수원FC 신세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임채민에게 태클하는 상황에서 반칙이 선언됐다.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서진수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릴로와 루안을 넣었다. 후반 17분 라스가 반격 상황서 하프라인 뒤쪽에서부터 볼을 끌고 박스 안까지 침투, 슛을 때렸지만 영점 조준이 안됐다. 골대 위로 뜨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가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서 헤이스의 크로스를 서진수가 박스 안에서 받아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수원FC도 반격에 나섰다. 3분 뒤 라스가 가슴 트래핑으로 떨궈준 볼을 라스가 받아 슛 했지만 김동준 골키퍼 정면이었다.
제주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2분 현범이 문전의 안태현에게 패스했고, 그대로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후반 38분에는 김주공까지 헤더로 골맛을 봤다.
수원FC는 후반 44분 라스가 절묘하게 흘린 볼을 이승우가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조나탄이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의 방점을 찍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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