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류한수·정한재·천미란, 항저우 AG 간다…선발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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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슬링의 대들보 류한수(삼성생명)와 차세대 간판 정한재(수원시청), 여자 레슬링 에이스 천미란(삼성생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류한수는 14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에서 권민성(상무)을 2-1로 누르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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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레슬링의 대들보 류한수(삼성생명)와 차세대 간판 정한재(수원시청), 여자 레슬링 에이스 천미란(삼성생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류한수는 14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에서 권민성(상무)을 2-1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해 12월 1차 선발전에서 우승한 류한수는 최종 선발전 없이 종합 1위를 차지해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그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상대 반칙으로 1점을 얻은 뒤 20초 뒤 권민성의 소극적인 플레이로 1점을 추가했다.
류한수는 경기 종료 2분 1초 전 반칙으로 한 점을 내준 뒤 파테르 위기에 놓였지만 끈질기게 버텨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류한수는 남은 시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했다.
류한수는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은퇴를 미루고 다시 훈련에 전념했다.
류한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2013년, 2017년)나 정상에 선 한국 레슬링의 간판이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 16강에서 탈락한 뒤 은퇴를 고민하다 다시 이를 악물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류한수는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정한재는 김승학(성신양회)을 3-0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남자 자유형 57㎏급 김성권(성신양회), 65㎏급 김창수(수원시청), 74㎏급 공병민(성신양회)도 항저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시안게임 메달 후보로 꼽히는 여자 자유형 50㎏ 간판 천미란은 2차 선발전 결승에서 권미선(경북체육회)에게 패했지만, 1, 2차 선발전 우승자끼리 겨루는 최종 선발전에서 권민선에게 5-2로 승리하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57㎏급 출전권은 박정애(창원시청), 68㎏급은 박현영(경북체육회)에게 돌아갔다.
1, 2차 선발전 체급별 1위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2위 선수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87㎏급, 97㎏급, 130㎏급, 남자 자유형 86㎏급, 97㎏급, 125㎏급, 여자 자유형 53㎏급, 62㎏급, 76㎏급 2차 선발전과 최종 선발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삼성생명)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77㎏에서 아시안게임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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