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제주, '꼴찌→3위' 5연승+9G 8승1패 역대급 반전[수원에서]

이재호 기자 2023. 5. 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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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서진수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5연승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서진수는 제주의 6경기만에 시즌 첫 승때 결승골을 만든 선수로 5연승까지 이룬 영웅이 됐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4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수원FC 원정경기에서 서진수의 2골 1도움 활약으로 5-0으로 승리하며 파죽의 5연승에 3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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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서진수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5연승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서진수는 제주의 6경기만에 시즌 첫 승때 결승골을 만든 선수로 5연승까지 이룬 영웅이 됐다.

ⓒ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는 14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수원FC 원정경기에서 서진수의 2골 1도움 활약으로 5-0으로 승리하며 파죽의 5연승에 3위까지 올라섰다.

경기 초반 흐름은 수원이 주도했다. 전반 27분 이승우가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 후 중앙 아크서클에 있는 라스에게 패스했고 라스가 다시 이승우에게 패스할 듯 수비에 혼선을 준뒤 왼발 중거리슈팅을 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떴다.

전반 30분이 다되서야 첫 슈팅을 때린 제주는 전반 33분 전진 패스를 이창민이 센스있게 박스 안 김주공에게 내줬고 김주공이 터닝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조금씩 골 예열을 하던 제주는 전반 39분 코너킥 공격 때 올라온 임채민이 박스 안 왼쪽에서 돌파를 하다 수원 수비수 신세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처음에는 휘슬이 불리지 않았다가 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서진수가 키커로 나섰다. 서진수는 강하게 오른발로 높게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고 골대 바로 뒤에서 자신을 향해 야유하던 수원 팬들을 향해 '쉿'세리머니를 하며 전반 42분 선제골을 신고했다.

ⓒ프로축구연맹

전반전 볼점유율 50%로 팽팽했고 제주는 슈팅 4개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해 한골을 넣었고 수원은 슈팅 5개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다.

수원은 후반 17분 역습 기회에서 라스가 센터서클 뒤에서부터 제주 박스까지 단숨에 드리블 돌파한 이후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면서 아쉬움을 삭혔다.

제주는 후반 23분 오른쪽에서 헤이스의 코너킥을 가까운 포스트에서 서진수가 잡아놓고 터닝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날 경기 멀티골을 신고한 서진수.

0-2까지 뒤지자 홈팀 수원은 이후 정재용을 투입하는 등 반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제주의 수비는 뚫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2분 제주 안현범의 오른쪽 이대일 패스를 활용한 돌파 후 낮은 컷백 패스를 김주공의 뒤꿈치 슈팅을 노동건이 막았지만 옆으로 간 공을 안태현이 달려들어가 골대로 밀어넣어 3-0이 됐다.

후반 38분에는 오른쪽에서 이창민이 길게 올린 프리킥을 헤이스가 헤딩으로 떨군 것을 김주공이 다이빙 헤딩골까지 넣어 제주는 4-0을 만들었다. 수원은 후반 44분 이승우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마저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왼쪽에서 서진수의 돌파에 이은 낮은 패스를 헤이스가 골대 앞에서 넘어지며 밀어넣어 제주는 무려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무려 5연승, FA컵 포함 최근 9경기 8승1패의 압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제주는 2월26일 개막부터 4월2일 울산 현대전까지 2무3패로 리그 꼴찌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4월9일 강원FC전 서진수의 결승골로 마수걸이 승리 이후 FA컵 포함 3연승을 내달렸고 전북 현대에게 패하긴 했지만 4월26일 광주FC전 승리 이후 이날 경기까지 무려 5연승을 내달렸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13경기 승점 23이 되며 FC서울,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동률이 됐다. 하지만 제주는 다득점에서 +20이 돼 +19인 포항을 넘어 5위에서 3위로 올라서게 됐다. 수원FC는 최근 4경기 1승3패와 2연패로 승점 15를 유지해 7위를 유지했다.

제주 남기일 감독.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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