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준비됐다"는데…'테라' 권도형 송환 더 늦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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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에서 보석 허가를 받아낸 테라 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권도형 씨의 현지 변호인이 권 씨가 다른 나라에서 벌어질 재판에도 준비가 돼 있고, 결백을 증명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 씨가 송환국에서 벌어질 재판에 대비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 현지 법적절차를 최대한 길게 끌고 가려한다면 실제 송환 시기는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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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몬테네그로에서 보석 허가를 받아낸 테라 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권도형 씨의 현지 변호인이 권 씨가 다른 나라에서 벌어질 재판에도 준비가 돼 있고, 결백을 증명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로 권 씨가 송환되더라도 무죄를 받아낼 수 있다고 자신한 겁니다.
몬테네그로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테라 루나 폭락 사태' 관련 한국이나 미국에서 벌어질 재판에도 준비돼 있다고 권 씨 측이 밝혔습니다.
몬테네그로에서 진행 중인 권 씨의 '위조 여권' 사건 변호를 맡은 안젤리치 변호인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권 씨의 결백을 주장하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그는 "의뢰인들이 다른 나라 법정에서 결백을 증명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의뢰인들은 해당 절차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도주할 우려가 없고, 숨을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그제(12일) 권 씨와 측근 한 모 씨의 요구를 받아들여 두 사람의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보석금은 1인 당 40만 유로, 우리 돈 5억 8천만 원으로 정해졌습니다.
다만 법원의 명령으로 지정된 주거지를 벗어날 수는 없는데, 권 씨 등은 현지 변호인의 동거녀 회사 소유 아파트에서 지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말 동안 검찰의 항소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이 항소하지 않으면, 두 사람은 보석금을 내는 즉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권 씨가 송환국에서 벌어질 재판에 대비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 현지 법적절차를 최대한 길게 끌고 가려한다면 실제 송환 시기는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호진)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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